엑스페리아 XZ1 컴팩트, 내맘에 쏙 들어온 4인치대 스마트폰
안녕하세요, TLA입니다.
스마트폰이 발전하면서, 우리의 삶은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여러가지 기기의 기능들을 한대의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구현해 낼 수 있다는것이 큰 변화겠지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똑딱이 카메라 시장이 무너지고, 자동차 네비게이션 시장도 휘청거렸으며, 그 외에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등... 스마트폰 한대만 있으면 이 모든것을 대체 할 수 있는 세상이 와버렸습니다.
그렇게 스마트폰이 여러 기기의 기능을 잡아먹게되어서 그런것일까요? 오늘날 스마트폰의 크기는 너무나도 커져버렸습니다. 이전의 피쳐폰 세대에서는 3인치만 되어도 대화면으로 칭송받곤 했지만, 요즘 스마트폰은 3인치는 출시 되지도 않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진형에서 5인치 아래의 쓸만한 스마트폰은 찾기가 힘들며, 아이폰도 점차 커져가고 있는 추세이지요.
물론 간혹 조금 마이너한 스마트폰으로 작은 화면 스마트폰이 나오기도 합니다. 폴더형 스마트폰이나 (안드로이드는 아니지만) 쿼티키보드를 탑재한 블랙베리 Q10 같은 경우가 그러한 경우였지요. 제 마음에는 딱 들었지만, 이들은 성능 면에서는 그리 좋지 못하였습니다. 도대체 왜 작은 크기의 스마트폰은 고성능을 탑재하고 출시되지 않는 것일까요? 저처럼 작은 화면에 대한 수요가 분명이 있는데에도 말이지요.
<'Wanna' 카테고리는 제가 구입하고자 하는 물건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지름신은 왔으나, 아직 구입하지 못한 물건들을 기록하고 하나하나 실현하기 위하여 작성하는 카테고리입니다. 물론 구입한 뒤에도 글을 지우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이 글을 통해 해당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정보를 얻어 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SONY 엑스페리아 XZ1 컴팩트 (XZ1C)
물론 최근에 나왔던, 어느정도 성능이 나와주면서 화면이 작은 폰이 하나 있었다면 그것은 바로 아이폰SE 였습니다. 아이폰5에서 부터 시작된 디자인을 그대로 채용하여 화면의 크기는 4인치였고, 성능은 아이폰6S만큼이나 나와주던 휴대폰이었죠. 과감하게 안드로이드에서 iOS로 바꾸어서라도 그 휴대폰을 구입하고자 벼르고 있었지만, 제가 약정이 풀리는 날이 될 즈음 아이폰SE는 더이상 통신사를 통한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구입을 위해선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일시불로 구입하는 수 밖에 없었죠.
대학생으로서 일시불로 한번에 휴대폰을 구입하는것은 쉽지 않았던 탓에, 그렇게 좌절하고 있던 찰나 새롭게 4인치대 스마트폰이 등장하였습니다. 그것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녀석입니다. 이전부터 꼭 한번은 사용해보고 싶었던 소니에서 나왔던 스마트폰이더군요. 엑스페리아 XZ1 컴팩트 입니다.
제가 이 스마트폰에 한눈에 반하게 된 요소가 있다면,
첫째, 4인치대 화면을 탑재하고도 플래그십과 같은 성능
위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작은 화면을 탑재한 스마트폰들은 유독 스펙도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모델은 그러한 흐름에 정면으로 반박이라도 하려는듯, 4.6인치의 화면을 탑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스냅드래곤 835와, 4GB램, 2700mAh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지요. 이외에도 방진방수, 지문인식 등의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는 점이 제게 가장 크게 다가왔던것 같습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작은 화면임에도 누릴것(?)은 다 누릴 수 있는 모델이라는 것이죠.
둘째, 소니(SONY) 브랜드 기술에 대한 신뢰
사실 이전에도 소니는 몇 번 한국 시장에 신모델을 들고 나타난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외산폰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한국에서, 소니 역시 약진하지는 못하였지요. 결국 매니아가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 브랜드 정도가 되어버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니 엑스페리아 스마트폰에는 비매니아에게도 항상 칭찬받는 두가지 기능이 있었습니다.
첫번째로, 소니의 음향기술이지요. 소니는 자체 브랜드 '워크맨'과 이어폰에서는 'MDR' 라인업으로, 음향 관련으로는 이미 탄탄한 기술력을 가진 회사입니다. 세계적으로도 소니의 음향기술은 인정을 받는 편이지요. 소니 엑스페리아의 스마트폰에는 소니의 음향 기술이 탑재되어있습니다. 저도 소니 이어폰은 몇번 사용해 보았지만 아직 디바이스는 사용해본 적이 없는데요, 이번에 XZ1C를 구입하게 된다면 소니의 음향 기술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였습니다.
두번째로, 카메라 기술입니다. 소니는 이미 많은 카메라 브랜드에 이미지 센서를 공급하고 있고, 자체적으로도 미러리스 카메라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지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소니 엑스페리아의 스마트폰은 카메라 성능에서 알아주는 성능을 내기도 하였습니다. α™ 및 Cyber-shot™ 제품군의 노하우가 마찬가지로 이번 XZ1C에도 탑재가 되었다고 하니, 카메라에 관심이 많은 저로선 끌릴 수 밖에 없는 기능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남겼던 말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한 손 엄지손가락으로 모든 것을 조작할 수 있어야 한다."
저도 이 말에대해 강한 긍정을 보이는 편입니다. 전화는 전화기인 만큼, 한손으로 완전히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요. 물론 XZ1C가 한손으로 얼마나 편한 조작이 가능할 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 사용중인 갤럭시 노트 엣지(5.6") 보다는 편리할것입니다. 제 손이 작은편이라, 노트 엣지는 한 손에 짐이 있다면 다른 한 손으로 다이얼러를 누르는것조차 힘들거든요.
한가지 더, 저는 전화기는 바지 앞주머니에 쏙 들어가는것이 적당한 크기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폴더/슬라이드폰을 사용하던 시절에는 당연한 이야기였지만 오늘날에는 어려운 이야기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뒷주머니에 스마트폰을 꽂아넣고 다니고 있습니다. 저도 그러고 있구요. 하지만 저는 이러한 방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자리에 앉는다 하면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전화기를 꺼내놓아야 하거든요. 그럴때면 이전의 블랙베리 Q10 을 사용하던때가 그립습니다. 블랙베리 Q10은 작은 크기 덕분에 항상 제 앞주머니에 들어있었거든요. 식당에 들어가 의자에 앉을때에도 뒷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빼느라 엉거주춤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비록 4.6인치이지만 4인치대의 스마트폰이 다시 한국 시장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분명 큰 크기는 아니지요. 해외에서 아이폰 SE와 엑스페리아 XZ1C의 크기를 비교하는 자료를 보았는데, 생각보다 둘의 크기 차이가 그리 크지 않더군요. 적당한 두께감에, 그립감도 분명 좋아보입니다. 다시 저에게 지름신이 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마침 약정도 끝났는데 역시 사야할까요?
사실 별로 고민할 시간이 없습니다. 현재 올레샵에서 엑스페리아 XZ1 컴팩트 구매 고객에게 악세서리를 함께 제공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거든요. 기간이 10월 말까지 입니다. 살거라면 그 전에 사는것이 훨씬 이득이라는 이야기가 되지요. 대충 합쳐도 약 10만원어치의 악세서리를 준다니, 빨리 결단을 내려야겠습니다. SBH24, 전용 투명케이스, 전후면 필름까지, 제 선택에 따라 이 악세사리들을 따로 돈주고 사야될 수도, 아니면 공짜로 받아낼 수도 있습니다. 정말, 고민이 깊어가는 밤입니다.
여기까지, TLA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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