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Picture Food'는 제가 직접 다녀본 맛집을 소개하고자 만든 카테고리입니다. 다른 블로거들의 맛집 소개와는 차별화하기 위하여 식당 내/외부의 사진은 올리지 않으며, 오직 제가 먹은 음식을 찍은 한장의 사진만을 통해 식당과 해당 메뉴에 대하여 소개를 해보려 합니다. 

     같은 식당을 재방문하게 되더라도, 먹은 메뉴가 다를경우 따로 새로운 글을 작성하여 설명하기도 하니 이 블로그 내에서 관심이 가는 식당이 있다면 해당 키워드로 검색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타지에서 대학생활을 하다보면, 항상 '무엇을 먹을 것인가'라는 문제에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주변에 먹을 거리가 마땅하지 않거나, 푸짐하게 먹고 싶어도 용돈의 여유가 없을 때에는 더 그렇지요. 


     오늘은 그 두가지 문제를 한 번에 해결 할 수 있는 곳에 방문해보았습니다. 혹시 한식뷔페 아니냐구요? 음.... 한식뷔페라고 말씀드리기에는 규모가 작습니다. 거친 표현으로 내부가 깔끔한 '함바집'과 유사한 느낌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네요. 역곡역에 위치한, 소나무식당 입니다. 


     소나무식당은 역곡역 북부(2번출구)로 나와 조금 걸으시면 바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사거리에 위치한 안경점 건물의 2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같은 건물에 온갖 병원이 많아 엘리베이터는 항상 만원인지라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더 빠를 수도 있습니다. 


     식당 입구를 들어서면, 왼쪽으로 계산대가 보입니다. 식당 이용은 선불로, 카드나 현금 모두 가능하며 패키지로 5끼니와 그 이상을 묶어서 판매하기도 합니다. 값을 지불하고, 들어가면 우측에 주방이 보이고 주방 앞으로 밥과 반찬들이 놓여 있습니다. 반찬과 국, 메인메뉴가 매일 바뀌니까 이틀 연속 방문하더라도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지요.




     1끼 : 6,000원


     이번에 제가 먹은 메뉴의 사진입니다. 흑미밥과 양념게장, 통햄구이와 기타 반찬을 담았습니다. 몇 가지 나물이 더 있었지만, 제가 먹을 것만 담은지라 제 접시에는 한가지의 나물만 올라와있네요. 이 날의 메인메뉴는 닭볶음탕이었고, 콩나물국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음식의 맛 자체를 평가하자면... 제 기준에서 '무난'입니다. 물론, 어떤 음식이든 워낙 잘 먹는 사람인지라 '무난'의 기준이 애매할 수도 있지만, 정말 이보다 더 쉽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것 같네요. 아주 맛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맛이 없지도 않습니다. 편안한 한끼로는 괜찮습니다.


     먹을 수 있다면, 몇번이고 리필해서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소나무식당의 장점입니다. 여러번 먹을 생각을 하고 가긴 했지만, 아쉽게도 이번에는 한 접시에 배가 불러버리더라구요.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소나무식당에서는 SNS를 통해 매일의 메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떤 메뉴가 나올지 고민할 필요 없이, SNS를 통해 미리 확인하고 방문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겠지요. (글 마지막에 소나무식당의 SNS 주소를 첨부해놓았습니다.)


     창가를 향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어서, 혼밥을 하기에도 좋은 환경입니다. 실제로도 많은 분들이 혼밥을 하시기도 하구요.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먹을 수 있을 만큼 먹을 수 있고, 값도 비싸지 않은 3박자가 모두 맞는 식당, 가까운 거리에 계신 분들은 한 번쯤 소나무식당에 방문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여기까지, TLA였습니다. 



    소나무식당 인스타그램

    Posted by 티엘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