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LA입니다. 요즘 날씨가 많이 더워지고 있습니다. 더위와 함께 서서히 장마기간이 시작되고 있는데요, 이런날에는 대기중에 습도가 높아져 아무래도 쉽게 짜증이 나고 불쾌감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집안의 빨래도 잘 안마르고, 땀은 땀대로 나고, 끈적하기까지 해서 평소에는 아낀다고 꺼놓았던 에어컨에 한번 더 시선이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큰맘먹고 에어컨을 켜보았는데, 어째 시원하지는 않고 미지근한 바람만 나오던 경험, 다들 있으신가요? 분명 작년까지는 잘 사용하던 에어컨인데 바람은 시원하지 않고, 조금 기다리면 시원해지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선풍기같은 바람만 나올 때, 아마 많은 분들이 당황하신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얼핏 듣기로 가스충전을 하면 된다는데, 언제 어떻게 하는 것인지 모르실경우! 정말 답답하죠. 그래서 오늘은, 에어컨에서 미지근한 바람만 나올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제 경험을 같이 공유해보려고 해요!

     

     

     

    시원하지 않은 에어컨?

     

     분명 학교나 은행, 기타 공공기관에서는 에어컨이 이렇게나 시원할 수가 없는데, 우리집에서만 미지근한 에어컨,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에어컨을 켰는데, 시원하지 않다면 우선 에어컨 가스의 부족을 의심해 볼 수 있겠습니다. 온도가 분명 최저(18도 또는 그 이하)로 맞추어 놓았지만 에어컨 실내기에서는 미지근한 바람만 나오고, 하지만 실외기는 돌아가고 있다는 상황이라면 가스 부족을 확신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위의 조건 중 에어컨 온도가 지나치게 높게 잡혀있다면 일단 온도를 낮추어 보시고, 실외기가 돌아가지 않는 상황이라면 다른 부속품의 문제일 수도 있어요. 에어컨은 꽤나 복잡한 기계이기 때문에 다른 부속품에 의해서도 고장이 날 수 있습니다. 특히 실외기가 돌아가지 않는 경우에는 에어컨을 더 이상 켜지 마시고 A/S를 부르셔야 합니다. 실외기가 돌지 않는 경우 과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 할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체크리스트-

    설정온도는 적당히 낮은가?

    실외기가 돌아가고 있는가?

    실내기에서 바람은 나오는가?

     

     

     

     위에서 말씀드린 체크리스트를 모두 충족한다면, 이제 에어컨 가스를 충전해서 에어컨을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에어컨에 웬 가스?’라고 생각하실까봐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에어컨이 돌아가는 원리는 냉장고와 같습니다. 냉장고 내에는 냉기를 뿜어주는 방냉판(?)이 있고, 방냉판에서 냉기를 뿜고 열을 얻은 냉매가스는 관을 타고 순환하여 냉장고 외부의 콤프레이션(콤푸레이션 이라고도 합니다^^;)으로 들어가 열을 식힙니다. 그리고 다시 차가운 냉기를 얻어서 나오는것이지요. 이러한 순환으로 냉장고 내부가 시원해지는 것처럼, 에어컨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사는 집이 냉장고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콤프레이션은 실외기에 들어있어서 집 바깥으로 열기를 보내는 것이지요.(그래서 위에 말씀드렸듯 실외기가 돌지 않는다면 실외기에 탑재된 콤프레이션이 과열될 것이고, 화재의 위험이 있는 것입니다)

     

    22가스

     

     

     

     

    매니폴드 게이지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에어컨에 가스를 넣기 위해서는 장비가 필요합니다. 위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우선, K-22 또는 R-22와 같은 ‘22가스(투투가스)’가 필요하구 요, 이것을 분배해서 실외기에 넣어줄 매니폴드 게이지 또한 필요합니다. 물론 인터넷이나 가까운 에어컨상사를 방문하시면 구할 수 있지만 비용도 비용이고, 번거로운 작업 때문에 저는 수리기사님에게 맡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사님은 어떻게 부르지?

     

     만약 LG나 삼성에서 에어컨을 직접 구입하셨고, 기업의 기사분들이 와서 에어컨을 설치해주고 갔다면 이렇게 에어컨 가스가 새어 부족할 가능성은 적습니다. 기업의 서비스 차원에서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지요. 또한 이런 경우에는 대기업 A/S센터에 전화를 걸어 충전 요청을 하면 되기에 조금 더 쉬울 수도 있습니다.

     

     원룸이나 자취방, 또는 최근에 이사 온 집의 에어컨이 어느 회사 것인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어떻게 기사님을 불러야 할까요? 우선 가까운 거리의 중고 재활용 마트를 찾아보면 됩니다. 중고 가전, 특히 에어컨을 취급하는 재활용 마트라면 당연하게 에어컨 가스와 매니폴드 게이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기업 수리기사분이 아닌데 괜찮을까?’라고 생각이 드실 수도 있겠지만, 에어컨 가스 작업은 그렇게 크게 복잡한 작업이 아니기에 괜찮습니다. 마치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자동차 업체가 아닌 아무 주유소에나 가서도 문제없이 기름을 넣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지요.

     

     ‘재활용업체를 찾아다니기가 번거롭다거나 아직 여기 지리도 익히지 못해서 나가지 못하겠다라고 생각하신다면, 생활정보지를 이용해보는 것도 방법이 됩니다. 대표적인 생활정보지로는 교차로가 있는데요, ‘교차로종이신문이 없다면 교차로애플리케이션이 있으니 다운로드 받아서 활용하시면 됩니다. ‘교차로[중고 가전]이라고 검색해보시면 가까운 여러 가게들이 검색결과로 나오고, 가장 믿음가는 곳에 전화하셔서 대략 견적을 보시고 일정을 잡으시면 될 것입니다.

     

    비용은 얼마나 하지?

     

     

     

     가장 궁금해 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어컨 가스를 충전해야하는데 비용은 얼마나 할까?’ 인터넷에서 찾아본 결과 3~10만원으로 다양하게 가격이 형성 되어있다고 합니다. 에어컨 종류(벽걸이 또는 스탠드형)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가스 충전이 5만원 내외로 가격이 형성되어있습니다. 벽걸이의 경우 조금 더 적게 받는 경우도 있고, 스탠드의 경우 조금 더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에어컨 냉방용량의 차이 때문인데, 아무래도 스탠드가 조금 더 가스를 많이 필요로하기 때문입니다.

     

    정리하며...

     

     에어컨 가스가 부족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에어컨을 한번 옮긴 적(이전 설치 한 적)이 있거나또는 재활용업체에서 에어컨을 구입 & 설치하신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에어컨이란 한번 제대로 설치한다면 해당 에어컨이 완전 고장이 나지 않는 이상 평생 사용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종종 가스는 매년 충전해야하는 것 아니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한번 견고하게 설치된 에어컨은 동(구리)파이프가 샐 틈 없이 제대로 자리잡았기에 가스가 샐 틈도 없는 것 이지요. 다른 말로하면, 한 번 가스가 샌 에어컨은 다음해에도 가스가 새서 가스가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더운 여름, 에어컨은 마치 산소호흡기 같은 존재이지요. 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면, 에어컨 없이는 잠들기가 쉽지 않기도 합니다. 아기가 있는 집이라면 아기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에어컨이 필요하기도 하구요. 에어컨으로 이번 여름도 잘 이겨내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대략 2~3년 정도 에어컨 아르바이트를 해서 가스 충전을 해보다가, 대학교 복학으로 인해 그만 둔 뒤 제 친구의 집 에어컨이 미지근한 바람이 나오는 것을 발견하고 가스 충전을 의뢰해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에어컨 일을 해봐서 쉽게 충전을 의뢰 할 수 있었고 쉽게 해결 할 수 있었지만, 친구의 경우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어려워하던 모습이 눈에 보여 이런 정보가 필요하겠구나싶은 마음에 글을 써보았습니다

    겨우 2~3년의 경험이라 전문가분들에게는 부끄러운 수준의 글이지만

    다른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티엘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