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에서 설명하고 있는 바른손 약국은 2019년 2월경 경인로 대로변으로 이전하였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글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부천 심야약국 바른손약국이 이전한 곳은?


     안녕하세요, TLA입니다.


     이번주는 역대급으로 불리워질 만큼 긴 연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러분은 연휴를 어떻게 보내시고 계신가요? 혹은 어떻게 보내실 계획이신가요? 이번 연휴는 단순히 휴일이 긴 것 뿐만 아니라, 추석이 연휴에 속해 있다는것이 더 뜻깊은것 같은데요. 그러다보니 고향에 방문하였다가 여행을 가는 일정을 가질 수도 있고, 아니면 고향에서 푹 쉬다가 다시 일상으로 복귀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오랜기간 휴일이 이어지다보면, 우리는 일상에서 몇가지 불편함을 겪을 수 있는데요. 예를들면 우편/택배의 발송이 늦어진다거나, 은행의 업무가 멈춘 상태라 자동이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거나 하는 불편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이보다 문제는 바로 병원이나 약국이 오랜 시간 문을 닫기에, 몸의 아픈곳이 발생하면 발을 동동 구르게 된다는 것인데요. 물론 응급실은 추석 연휴기간에도 열려있을 수 있지만, 응급실까지는 갈 필요가 없는 간단한 급체 라던지, 염좌 등의 부상일경우에도 응급실을 가기에는 어렵잖아요. 그러다보니 특히 더 열린 약국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추석기간에 뉴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주제 중 하나가 '지나치게 많이 먹어 소화불량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는 것으로 보았을때에도, 열린 약국을 찾는 사람들은 분명히 계실것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물론 요즘에는 편의점에서도 비상 상비약 정도의 간단한 약물을 팔긴 하지만, 그 가짓수는 무척 제한적인편이죠. 정말 급한 경우 편의점을 찾는것도 괜찮지만, 그 외의 다른 경우에 필요한 약을 찾기 위해서는 꼭 약국을 가야하죠. 그래서 오늘은, 열린 약국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전국의 연휴기간 열린약국 리스트냐구요? 아닙니다. 오늘은 조금 특별한 약국인데요. 경기도 부천시 괴안동에 위치한, 바른손 약국입니다. 


    출처 : 생생부천 모바일


    바른손 약국


     바른손 약국은 어떤 곳일까요? 힌트를 드리자면 겉보기에는 평범한 약국과 다를것 없지만, 바른손 약국은 전국에 '단 하나 있는 약국'입니다. 정답을 알려드릴까요? 바른손 약국으로 말씀드리자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365일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고 있는 약국으로 유명하지요. 벌써 8년째 약국 문을 닫지 않고 계신데요, 이미 몇번 방송에 나왔을 정도로 유명한 약국이랍니다. 



    출처 : tvN 리틀빅히어로


     이 외에도 많은 교양 프로그램에서, 언론사에서 취재해 갔을 정도로 유명한 약국이지요. 검색창에 '바른손 약국'을 검색해보시면 다양한 뉴스에서 바른손 약국을 다루었다는 것을 알 수있습니다.


     김유곤 약사님이 24시 약국을 시작하시게된 계기를 설명드리자면, 처음 야간약국 시범 운영사업에 참여할 약국을 모집하던 시기에 부천에서는 다른 약국들이 딱히 야간 약국으로 지원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김유곤 약사님이 직접 지원하셔서 야간약국 시범사업에 참여하시게 되셨는데요, 시범사업 기간이 끝나고 나서도 야간에 약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생각이나 야간 약국 운영을 그만 둘 수 없으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2010년 6월 19일부터 켜졌던 약국의 불은 밤새 꺼질 줄을 모르고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하시네요.


     한밤중에도 일산이나 안산 등, 타지에서 아픈 몸을 이끌고 찾아와 약국의 벨을 누르는 사람들이 있기에 자신의 약국이 존재한다고 말씀하시는 약사님께서는, "자신의 피곤함이 남에게 유익함이 될 수 있다면 괜찮다" 고 말씀하십니다. 항상 약국을 지키시기 위해 약국 내부의 한쪽으로 작은 쪽방이 존재하고, 간단한 가재도구와 음식거리, 그리고 작게나마 누울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이곳에서 쪽잠을 주무시다가 약국의 벨이 울리면 얼른 문을 열고 미소로 손님을 맞이 하십니다. 


     저도 종종 일요일 낮, 약이 필요할때면 주저없이 바른손 약국을 찾곤 하는데요, 그때마다 밝게 웃으면서 맞아주시는 약사님을 뵈면 저도 기분이 좋아지고 감사한 마음이 생긴답니다. 이번 연휴에도 약국 문을 여실 것이라고 하시는데요, 이번에는 추석 당일 낮에만 잠깐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약국 문을 닫고, 그 외의 기간에는 약국 문을 열고 계실 것 이라고 하십니다. 다른 이들이 쉬는 기간에도 혹시나 아픈 사람을 위해 묵묵히 약국을 지키시는 김유곤 약사님, 이분이야말로 부천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다음에 바른손 약국을 갈 일이 생기면, 그때에는 음료수라도 한병 사들고 가야겠습니다. 항상 약을 사는데에만 급급했지, 마음을 전하지는 못하였거든요. 늦은 밤, 갑작스럽게 약이 필요한 순간, 정말 막막하게 느껴지실 텐데요. 이런 분들이 있어 우리는 오늘도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것 같습니다. 바른손 약국과 김유곤 약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이 글을 마칩니다. 





    Posted by 티엘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