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많은 카페에서는 개인용 머그/텀블러 지참시 음료할인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러한 내용을 알고 있은지는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텀블러가 없기도 하고 게으르기도 했던 탓에 실제로 할인혜택을 받아본적은 없었지요. 

     

     그러나 선물로 스타벅스 텀블러를 받게 되면서 문득 나도 그러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겠구나 싶었고, 실제로 텀블러가 생기니 이를 활용해 가지고 다니면서 음료를 먹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기념으로 오늘은 텀블러에 대한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텀블러는 스타벅스 SS 에치드 실버 텀블러이며, 사용한지는 한 달 정도가 되어서 어느정도 해당 텀블러의 특징을 파악한 것도 있거든요. 

     

     오늘 글의 주제는 스타벅스 SS 에치드 실버 텀블러 한달 사용기 정도가 되겠네요. 

     

     아마 누구나 하나 두개 정도는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스타벅스 텀블러. 저는 갖게 되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또한 선물로 받을 때 디자인을 제가 직접 고르게 되었는데, 그래서인지 더욱 애착이 가네요. 

     

    텀블러 디자인

     

     텀블러를 손에 넣기 직전까지도 검정색 모델과 한참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검은색은 너무 무거운 듯한 이미지가 있을 것 같아서, 무난하게 실버 색상으로 선택을 했지요.  

     

     

     위의 이미지에서도 볼 수 있었지만, 몸체의 실버색상과 대비적으로 뚜껑은 검정색입니다. 디자인적으로 잘 어울리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뚜껑 속 고무마개 또한 검은색으로 통일되어있어 깔끔한 이미지를 주고 있지요.

     

     플라스틱으로 쉽게 열리지 않게 걸쇠가 되어있기도 하며, 밀폐력은 상당한 편입니다. 음료를 마시기 위해 뚜껑을 열게 될 경우에도 시원한 뻥 소리와 함께 뚜껑이 열고 닫힙니다. 저는 음료가 잘 섞이게 따로 스푼으로 음료를 휘젓기보다는, 뚜껑을 잘 닫고 컵을 위아래로 흔들어서 마시곤하니 뚜껑의 밀폐력은 어느정도 검증이 되었지요.   

     

     텀블러 본체는 스테인레스 스틸로 만들어졌으며, 뚜껑은 PP 재질로 제작되어 환경호르몬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카페에서 제공하는 따뜻한음료의 뚜껑이 PS 재질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 몸에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전 글에서도 제가 한 번 해당 사항에 대해 언급했던 적이 있지요. (관련글 : 커피 컵 뚜껑, 환경호르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뚜껑 나사산 위로 검은색 고무패킹이 따로 한 줄 들어가있어서 뚜껑을 잘 닫고 잠그기만 한다면, 뒤집어도 음료가 새어나오는 일은 없더라구요. 

     

     사진으로 보면 감이 잘 안오실 수도 있지만, 제법 큰 사이즈입니다. 손이 작은 저로서는 한 손 가득 들어오는 텀블러이지요. 정확한 용량은 473ml 으로 500ml가 조금 못되는 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큰 용량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스타벅스 음료 기준으로도 그란데 사이즈에 해당하는 용량입니다. 어떤 음료를 택하던 넉넉하게 마실 수 있는 양입니다. 

     

     컵의 아래쪽에는 마찬가지로 검은색 고무 패킹이 들어가있습니다. 그리고 텀블러의 간단한 정보가 기록되어있는데요, 간단하기 이야기하자면 중국에서 만들었다는 점, 용량이 473ml라는 점 정도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 외에도 손으로만 세척하라거나, 전자레인지 사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고무패킹 덕분에 책상 위에서 쉽게 미끄러져 넘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테인레스로만 이루어진 컵이 아니기에 책상 위에 탁 내려놓아도 어느정도 완충은 된다는 장점이 있지요. 

     

     그러나 직접사용해보니, 생각보다 고무패킹이 얇다는 점이 장점이자 동시에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얇은 고무패킹은 측면에서 텀블러를 보았을때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조금만 비스듬하게 책상에 내려 놓아도 측면의 스테인레스가 책상에 부딪혀 충격을 줄 수도 있지요. 특히 저의 경우 책상유리 위에 비스듬하게 텀블러를 내려놓았다가, 유리에 충격이 가해지는 소리가 들려 혹시 유리가 파손된건 아닌지 재차 확인해보는 일이 잦았답니다. 아마도 조금만 부주의하게 내려놓았다면, 유리가 파손될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텀블러 컵의 내부는 이중구조로 이루어져, 열 전도율은 낮은편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뜨거운 액체를 담아두어도 쉽게 텀블러를 잡을 수 있지요. 차가운 음료를 넣어도 손이 시렵거나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특이하게도 컵의 위쪽부분은 상대적으로 열 전도가 빠르더라구요. 뜨거운물을 가득 담으면, 컵 위쪽은 따뜻한 온도가 느껴집니다. 

     

     한편으로, 아래쪽으로 갈 수록 폭이 좁아지는 구조도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으로는, 컵홀더(특히 차량용) 어디든 쉽게 텀블러를 넣어둘 수 있다는 점이지요. 하지만 아래쪽의 폭이 좁은 편이다보니 텀블러가 넘어지기 쉽다는 점은 단점으로 보입니다. 고무패킹이 있지만, 실수로 텀블러의 윗쪽을 치면 쉽게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처음 텀블러를 구입하면 컵 내부에는 위의 이미지와 같은 다양한 언어로 이루어진 설명서와, 주의사항이 담긴 쪽지가 들어있습니다. 내용은 뻔하기도 하고, 이미지를 첨부하였으니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씩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리하며

     

     오늘은 한달 정도 사용중인 스타벅스 텀블러를 리뷰해보았습니다. 글을 작성하면서도 다시 본 텀블러는 큼직한 로고와, 무난한 디자인에 넉넉한 용량으로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위의 주의사항을 보시면 보온 기능은 없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보온병처럼 오랜 기간 음료를 따뜻하게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침 출근시에 담은 뜨거운 음료가, 점심식사 이후에도 미지근한 정도로 유지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 사용해본 보온병은 퇴근시에도 뜨거움이 유지될 정도였기에 그것과는 비교하기가 어렵겠지만, 그래도 오랜시간 따뜻함을 유지할 수는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요. 하루에 두잔 정도의 음료를 드신다면, 무난하게 이용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평

     

     

    장점

    -무난하고 예쁜 디자인

    -그란데 사이즈의 넉넉한 용량

    -높은 밀폐력

    -PP 재질의 뚜껑

    -이중구조 : 보온병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유지되는 음료 온도

    -미끄럼 방지 고무패드

     

    단점

    -사람에 따라 부담될 수도 있는 가격

    -큰 부피와, 공병임에도 묵직한 무게

     

    한줄평

    "디자인이나 기능적으로 만족도는 높은 제품이지만, 직접 구매해서 사용하기에는 다소 부담일 수 있음."

    Posted by 티엘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