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LA입니다.


     오늘은 무슨 주제로 글을 쓸까요? 네, 그렇습니다. 오늘도 카메라 주제입니다. 정확히는 다시한번 지름신이 오셨습니다. 항상 카메라, 카메라, 카메라가 왜이리 가지고 싶은 것인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냥 예쁜 카메라를 보면 가지고 싶고, 그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저를 상상해보기도 하고, 그냥 막 지름신이 온답니다. 그래서 오늘의 Wanna 주제도 카메라입니다. 손목시계나, 자동차에도 관심이 많으면서 항상 쓰는건 카메라 글이군요. 


     이전에도 몇번 Wanna카테고리에 카메라 관련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후지 X100T모델을 서브카메라로 들이고 싶다거나(관련글 : 후지 X100T, DSLR을 쓰는 나를 위한 서브카메라), 캐논의 100D를 서브카메라로 생각중이라는 글이었죠(관련글 : 캐논 100D, 서브카메라로 한번 들여볼까?). 고민끝에 캐논 100D는 굳이 들이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종종 생각이 나더군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관건은 후지의 X100T 모델을 서브로 들일 수 있느냐는 것인데, 요즘 가을로 날씨가 변화하다보니 사야할 옷도 많고 그래서 돈을 모으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에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제 눈에 쏙 들어온 카메라가 있습니다. 가격도 마음에 들었죠. 디자인은 후지처럼 필름카메라스러운 레트로한 디자인을 가진 카메라였습니다. 올림푸스 E-M10 Mark II 입니다.


    <'Wanna' 카테고리는 제가 구입하고자 하는 물건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지름신은 왔으나, 아직 구입하지 못한 물건들을 기록하고 하나하나 실현하기 위하여 작성하는 카테고리입니다. 물론 구입한 뒤에도 글을 지우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이 글을 통해 해당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정보를 얻어 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올림푸스 E-M10 Mark II




     정확한 모델명은 올림푸스 OM-D E-M10 Mark 2 입니다. 정말 긴 이름이지요. 한국어로 적더라도 '올림푸스오엠디이엠텐마크투'가 됩니다. 저는 편의상 M10Mk2라고 서술하겠습니다. 

     이 모델의 장점이라고 하면 무엇보다 예쁜 디자인을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러한 필름카메라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출시된 카메라가 이미 시중에 많이 유통되고 있지만, 이 M10Mk2 모델은 정말 필름 카메라로 착각 할 만큼의 디테일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무게는 390g으로 무척 가볍습니다. 제가 이전에 구매하고싶다고 적었던 후지 X100T의 440g에 비하면 이 카메라가 더 가볍고 작은 부피를 가져서 더 서브카메라로서 적합하기도 하지요. 

     

     1610만 화소를 가지고 있고, 마이크로포서드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 입니다. 그 외에도 터치스크린을 달고 있으며, 전자식이지만 뷰파인더도 달고 있죠. 전자식 뷰파인더가 조금 어지러울 수도 있다는데, 아직 체험해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뷰파인더가 있다는게 저에게는 의미가 큽니다. 이전에도 밝혔듯, 저는 뷰파인더로 사진 찍기를 무척 좋아하거든요.


     무엇보다 이 카메라는 자체적으로 손떨림 보정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무려 5축방향이지요. 좌,우는 물론 위 아래,, 그리고 회전까지 잡아준다고 하니 얼마나 강력한 손떨림 방지가 들어갈지 궁금합니다. 지금 제가 사용하고 있는 D5300은 렌즈를 통해서만 손떨림 방지가 될 뿐, 바디 자체적으로는 손떨림 방지 기능이 없거든요. 




     한손에 들어 올 수 있을정도로 크기도 작고, 가벼운데다가 디자인도 이쁘고, 뷰파인더까지 있고, 이정도면 제가 찾던 카메라는 사실 이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거기다가 X100T와 달리 렌즈교환식 카메라이기에, 원하는 화각이 있다면 렌즈를 새로 마련하면 되니까요. 아, 참고로 파나소닉 카메라와 마운트가 호환되기에, 렌즈군도 상당히 넓은 편이랍니다.


     이 카메라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마이크로포서드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라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이크로포서드란, 크롭바디 중에서도 작은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를 이야기하지요. 센서의 차이가 어떤 차이를 가져오는지 모르시겠다면, 제가 이전에 작성하였던 글을 살펴보시는것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관련글 : 풀프레임과 크롭바디 비교, 무엇을 사야할까?)


     사실 마이크로포서드라고 해도, 잘 사용하시는 분들은 잘만 사용하십니다. 어쩌면 마이크로포서드보다 더 큰 센서를 탑재한 D5300을 쓰는 저 이지만, 이 카메라를 쓰는 분들보다 제가 좋은 작품을 뽑아낸다고 보기도 어렵죠. 결국 제가 실력은 생각 안하고, 장비탓만 하였던것 같아 반성하게 됩니다. 센서가 마이크로포서드이든, 풀프레임이든 저와는 무슨 상관일까요? 그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그 결과물로 만족 할 수 있다면 그보다 훌륭한 카메라가 어디있을까요? 센서 크기 운운하면서 M10Mk2 모델은 피해야지 생각했던것이 부끄러워집니다. 예쁜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사는것이지, 멋진 장비를 사용해보려고 사는것은 아니니까요.


     이제 더이상 Wanna 카테고리에 카메라에 관한 글은 쓰면 안되겠습니다. 아니, 최소한 하나 구입이라도 해보고 다음 카메라 글을 쓰던지 해야겠네요. 매일 비교만 하면서 '이건 이래서 별로고, 저건 저래서 별로고, 그래서 이건 좋고, 저것도 좋고' 이렇게 쓰다보니 서브카메라 살거라면서 붙여보는 스펙경쟁에 제가 지치는듯 합니다. 


     다음 글은 꼭 카메라 리뷰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왕이면 M10Mk2 모델이면 더 좋겠지요. 글을 쓰면서 좋은 깨달음도 얻은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의 글은 여기에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TLA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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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티엘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