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과 달리 오늘날에는 기계식 키보드가 많이 대중화되었습니다. 그저 '키보드'라고 검색해서 디자인만 보고 구매하던 시기는 지나갔지요. 취향에 따라 청축, 갈축 등을 고르기도 하고, 기능 등을 고려하여 키캡을 선택하기도 하지요. 

     

     저에게는 구입한지 5년이 되어가는 기계식키보드가 있습니다. 2016년에 구입하였으니 올해로 5년을 채웠지요. 오테뮤 청축을 탑재한 한성컴퓨터 Gtune MKF14 XRGB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본래 한성 하면 가성비로 유명한 회사이기도 하지요. 당시에도 기계식 키보드 치고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가 되기도 하였고, 디자인도 무난하게 여겨져 큰마음 먹고 구매하였습니다. 지금은 단종된 것으로 추정되네요. 

     

     사실 이쯤되면 새롭게 키보드를 구매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아니 대부분이시겠지요. 취향에 맞추어 새로운 키보드를 구매하기도 하고, 혹은 내구도가 다 되어서 새로운 키보드를 구매하시는 분도 있으시겠지요. 저에게는 의외로 이 키보드가 잘 맞다고 여겨져 현재까지도 잘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보니 키보드에 세월의 먼지가 잔뜩 앉았더라구요. 그래서 키보드 청소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 청소 전의 상태는?

     

    아래의 사진은 보시는 분에 따라 더러움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실 분도 있으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혹시 불쾌하실 것 같으신 분은 '대충 키보드가 더럽겠거니'하고 스크롤을 쭉 내리시면 되겠습니다. 
    아래쪽에 스크롤 지점이 노란색으로 표시되어있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양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키캡들을 열었을 때에는 더한 상황을 볼 수 있었지요. 

     


    여기까지 스크롤 하시면 됩니다. 


    청소는 어떻게 할 것 인가? 

     

     청소는 크게 2가지 단계로 구분이 됩니다. 먼저 키보드 아래판을 청소하는 과정과, 키캡들을 청소하는 과정이 필요하지요. 사실 키보드판도 지저분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키캡들에도 먼지가 쌓여있기도 하지요. 

     

     청소방법은 간단합니다. 키보드 구매시 아래와 같이 함께 주는 솔을 사용하시거나,

     

     

     

     

     

     

     아니면 일상적으로 구할 수 있는 솔도 괜찮지요. 물론 철사로 구성되어있거나, 너무 억센 솔을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키보드 판에 기스를 만들어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솔로 기계식 키보드 버튼 사이사이 먼지를 다 털어내어주고, 떨어지지 않는 먼지는 물티슈와 면봉을 사용하여 닦아내어 주면 됩니다. 쉬운 과정이지요. 

     

     두번째로 할 일은 키캡 청소입니다. 마찬가지로 간단한 작업으로, 미온수를 받아두고 물에 때를 불려 씻어내면 되는 것이지요. 

     

     

     다른 글을 참조해보았을 때에는 퐁퐁을 몇방울 떨어트려 살살 비벼서 씻는 방법을 활용하던데, 저의 경우에는 샴푸를 한펌프 활용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살살 비벼서 씻고있자니, 감촉과 소리가 꼭 홍합을 씻는 듯 하였습니다. 

     

    이후의 과정은?

     

     

     이후의 과정은 간단합니다. 키캡의 수분이 사라지도록 충분히 건조하고, 이를 처음과 같이 다시 끼워넣으면 되는 것이지요. 참고로 팁을 하나 드리자면, 키보드를 분해하기 이전에 한번 전체 모습을 카메라로 찍어두실 것을 권장합니다. 안그러면 조립할때에 헷갈리거든요. 타자를 다 외워서 입력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분명 헷갈릴 것이니 찍어두세요!

     

     이제는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질, 깔끔해진 키보드의 모습을 보여드려야겠지요. 

     

     그리고 충분히 건조한 뒤에, 조립하시면 됩니다. 

     

     

     

     

    마치며...

     

     이렇게 또 저의 키보드가 새로운 생명을 부여받았습니다. 사실 키캡을 싹 바꾸어볼까 고민하다가, 우선 지금 사용중인 키캡이나 잘 관리해주자는 생각에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막상 하고 나니 한동안은 새 키캡에 대한 욕심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게 잘 되어진 것 같습니다. 

     

     키캡이 조금만 더 이뻐지려고 하면 가격이 상당하더라구요. 제가 새 키캡에 대한 지름신을 떨쳐버릴 수 있겠지요?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LA이었습니다! :D 

     

     

    Posted by 티엘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