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LA입니다. 벌써 8월도 다 가고, 9월이 성큼 눈앞으로 다가왔네요. 여러분의 8월은 어떠셨나요? 저는 글을 쓰면서 보냈던 한달이었던것 같습니다. 한달을 꽉 채우면서 글을 발행하였기에 무척 기분이 좋기도 했구요. 그래서 이렇게 글을 쓰는 즐거움을 나누고자, 저도 초대장 배포 이벤트를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초대장 배포를 하실때에, 조건을 달기에 저도 몇가지 조건을 달아보겠습니다. * 첫번째, 초대장 배포일로부터 3일 이내에 블로그를 개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두번째, 상업적 용도로 사용하는 블로그가 아니라면 좋겠습니다. 애드센스를 삽입하는것은 가능하지만, 업체에서 전문적으로 마케팅을 목적으로 블로그를 만드시는것이라면 저는 초대장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 세번째, 비밀 댓글로 초..
“마음 저 깊은 곳에 있는 유년시절의 행복은 평생 우리 마음속에 간직하고 살아갑니다. 유년시절이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한다면 자신이 하고 싶은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다큐멘터리의 후반부에 서머힐 학교의 교장으로 재임 중인 소이 레드헤드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면서 했던 말이다. 그리고 동시에 이 문장은,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가장 내 가슴에 와닿았던 말이기도 하다. 이 한 문장을 보면 서머힐 학교가 가지는 교육에 대한 가치관을 파악할 수 있다. 유년시절의 행복이 소중하다는 것, 그래서 유년시절에는 행복해야 한다는 것.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학교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어린 시절에 경험하는 행복, 그 행복을 우리나라 교육에서는 ‘어른이 되면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포장하고 미루도록 권유하고 있다. 경쟁..
요즘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이슈가 있다. ‘깨끗한 나라’의 생리대 브랜드 ‘릴리안’에서 출시한 생리대를 사용함으로서 생기는 부작용 논란이 바로 그 이슈이다. 해당 브랜드의 생리대를 사용한 여성들은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고, 생리양이 급감 하는 등 신체의 변화가 발생하였다고 한다. 요즈음에서야 이슈가 되었지만, 사실 릴리안 생리대의에 대한 문제 제기는 꾸준히 되어왔다고 한다. 지난해부터 인터넷을 중심으로 조금씩 말이 나오고 있었으나, 최근들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같은 제품을 사용하고 같은 문제를 겪는 사람이 한둘이 아님이 밝혀졌고, 결국 식약처에서 릴리안 생리대에 대한 조사를 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올해 3월, 여성환경연대가 발표한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에 따르면 국..
얼마 전, 비가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던 늦은 저녁, 학교 주변에 위치한 작은 분식집을 찾았다. 내부의 공간은 작았지만, 인심은 무척 후했던 그 분식집은, 늦은시간까지 운영을 하시기에 종종 늦은 저녁이나 간식을 먹기 위해 방문하였던 분식집이었다. 내가 대학교에 입학했을 때에도 있었던 분식집이니, 실제로는 더 오랜 시간 있었을것이라고 추측 된다. 벽에 스며든 기름 냄새와, 주방 벽에 묻은 검댕 얼룩은 그러한 세월을 증명하는 듯 했다. 이미 저녁식사를 했던 나와 달리 아직 저녁을 먹지 못했던 여자친구는, 함께 먹자며 분식 1인분 세트와 오뎅 2개를 주문하였다. 나로서도 살짝 출출하던 참이었고, 이 분식집의 튀김을 내가 좋아하기에 흔쾌히 승낙하고 어서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떡볶이, 순대, ..
요즘 사진을 찍는다고 하면, 대체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우리나라는 스마트폰의 보급이 엄청나게 잘 되어있고, 스마트폰의 기술력 또한 좋아 언제든 사진을 찍고, 결과물을 네트워크로 공유하기가 편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화질까지 좋으니, 더이상 다른 카메라가 필요할까? 비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이는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다. 사실 카메라를 산다고 하면, 특히 DSLR을 산다고 하면, '굳이 그렇게까지 살 필요가 있느냐' 라고 묻는 사람들도 있다.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차라리 산다면 미러리스 카메라는 어떻냐고 묻기도 한다. 생각해보면 미러리스 카메라는 디자인도 이쁘고, 사진도 잘 나오고, 가볍기까지 한데 DSLR에 손이 간다니, 나도 참 이상한 고집을 가지..
한국에서 장애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장애인은 몸이 불편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깔려있어서, 대체로 장애인을 보는 시선에는 불쌍함, 안쓰러움, 연민 등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편견이 담겨있는 시선은 곧 장애인에게 시선의 폭력으로 다가온다. 장애인을 당당히 독립된 인격체로서 존중하기 보다는, 어느새 위축되고 소극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으로 취급하게 되는 것 이다. 고백하자면, 나도 그랬다. 어딘가 불편하게 걷는 그들이, 때때로 거리에서 소리를 지르고 다니는 그들이 자연스럽게 ‘몸이 불편한 사람’으로 보이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으로 보였다. TV에선 장애인이 비춰지며 ‘후원’을 부탁하는 방송을 하였다. 이러한 환경속에, 장애인에 대한 나의 시선 역시 연민과 동정만이 가득..
‘먼저 하나를 고백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먼 옛날의 사실을 가지고 최근의 사실을 설명하려는 태도ㅡ과거를 주된 연구 대상으로 삼는 이들에게는 물론 친숙할 수밖에 없지만ㅡ는 때로 마취상태에 이를 만큼 우리의 연구를 지배해 왔다.’ 이는 이제 막 책의 서론을 지나 본론이 시작 될 때쯤 나오는 얘기이다. 책 초반부터 이 문장은 나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내가 생각해 왔던 역사란 무엇이었는가. 그저 먼저 간 선인들이, 사료를 통해서 남겨놓은, 그런 기록이라고 생각했을 뿐 한 번도 그 사료들을 의심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 하나를 간과하고 있었다. 우리는 그 사료들로 하여금 그야말로 ‘마취상태’에 빠진 채로 역사 연구를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단지 사료가 그렇게 남아있다는 ..
오늘 아침, 일어나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해보았더니 포털의 메인화면에 내 눈길을 끄는 기사 제목이 하나 걸려있었다. ['악성민원 10분에 한번 꼴..."지원금 왜 끊어" 멱살잡이도'] 주어는 없는 제목이었지만, 단박에 글의 내용이 눈에 보이는듯 했다. 서둘러 손가락을 옮겨 기사를 클릭했고, 아니나 다를까 내가 예상한 것처럼 사회복지현장에서 사회복지사/사회복지공무원이 겪는 고초를 담은 글이었다. 민원인들을 대하다가 사회복지직들이 받게되는 폭력, 폭언등으로 인한 어려움, 사회복지직의 낮은 급여, 사회복지직을 낮게 보는 주위의 시선 등, '사회복지직들은 왜 이 직업을 할까?' 싶은 생각이 들게하는 내용의 기사였다. 특히 사회복지직을 낮게 보는 시선은 기사의 댓글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었는데, 여기 해당 기..
책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고 간단하게 감상을 남겨보려 한다. 아직 한번밖에 읽지 않았기에, 너무나 수준이 낮은 감상평이 될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후에 내가 한 번 더 이 책을 읽고, 그때에 다시 이 글을 읽게 된다면, 내가 얼마나 성장 하였는지 가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우선 기록을 남겨보려고 한다. 만약 심층적으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찾아보다가 이 글을 읽게 되었다면, 단순한 참고 정도의 수준으로만 보아준다면 좋겠다. 나보다 훨씬 깊은 생각을 가지고 책을 다룬 글들이 인터넷에 이미 많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정의란 무엇인가? 사전에서는 정의라는 단어를 ‘사람이 지켜야 할 올바른 도리. 인간의 행위나 제도의 시시비비(是是非非)의 판단기준’이라고 정의(正意)내리고 있다. 생각보다 정의라는 것..
독점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그중 에서 나오는 독점은 매점매석. 매점매석이란, 독점의 일종으로, 이윤을 목적으로 물자를 대량으로 사들였다가 그 물자가 부족하여 가격이 올랐을 때 매각하여 폭리를 취하는 일이다. 에서 허생이 장사를 한다며 과일을 사재기 하고 후에 비싸게 팔아넘긴 행동이 바로 매점매석이다. 그러나 을 읽어 보면 그 누구도 허생의 행동에 대해 비윤리적이라고 지적하는 사람이 나오지 않는다. 때마침 당시 조선시대에서는 매점매석이 전혀 문제될 이유가 없었다. 매점매석과 관련된 법적제도는 전무했고 소금, 철, 금과 같은 국가에서 관리하는 물건이 아닌 이상 시장은 자율시장체제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련 법규가 있든 없던 매점매석은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다. 수요는 있으나 공급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