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LA입니다. 


    대학교를 다니다보면 불가피하게 혼자 밥을 먹게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저는 기숙사에 살고있기에 간편하게 포장해서 먹을 수 있는, 한솥도시락을 종종 먹곤 합니다. 


    오늘은, 한솥 도시락에서 새로 출시된 신메뉴 와사마요를 먹어봤어요.


    여러분은 와사비 좋아하시나요?


    저는 와사비를 무척 좋아해서, 초밥을 먹을때에도 간장와사비 를 듬뿍 찍어먹기도 하고,


    가끔 술을 마시러 가면 따로 타코와사비를 주문해서 먹기도 해요.


    요즘 와사비 관련 메뉴가 인기를 끌고있는것처럼 보이는데요, 그래서 저는 무척이나 즐겁답니다. 


    컵라면으로 출시된 와사마요 드셔보셨나요? 시중에 두가지 와사마요 컵라면이 유통되고있는데,


    저는 두가지 다 먹어보기도 했거든요, 다음에 다시 먹을 기회가 오면 그때는 리뷰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한솥의 와사마요에 대해서 살펴볼게요.


    와사마요



    아직 한솥에서 와사마요가 출시된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것 같아요.


    그만큼 최근에 나온 메뉴라는 이야기 이기도 한데요,


    저는 오늘 한솥 도시락을 방문했다가 메뉴판에 크게 적혀있길래 한번 주문해보았답니다.



    흰 바탕의 한 가운데에 초록색 블럭으로 지정되어 강조된 와사마요는 너무나 맛있어 보였어요.


    그래서 과감하게 사장님께 빅치킨 와사마요로 포장을 부탁드렸습니다. 


    일반 치킨마요를 먹을때에도 저는 보통의 사이즈로는 양이 차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사장님이 해주신 말씀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사장님 : 그런데 이거 와사비를 처음부터 전부 부어서 드시지 마시고, 먹으면서 조금씩 추가해서 드셔야해요


    TLA : 왜요?


    사장님 : 이게 와사비가 양이 많아서, 맵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꼭 조금씩 부어드세요.


    TLA : 넵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빅치킨 와사마요이기에 그런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 메뉴가 맵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던것 같더라구요.


    저는 처음부터 와사비를 좋아해서 이 메뉴를 주문한것이기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것이라고 짐작했습니다. 


    잠시후 나온 포장을 받아들고, 단숨에 저의 식탁으로 이동했지요.




    와사마요라고 해서 메뉴의 구성이 특별할 것은 없었습니다. 


    그저 노란색의 치킨마요 소스가 초록색의 와사마요 소스로 변경되었을 뿐,


    잘라먹는 김과, 덮밥소스, 치킨과 계란지단 조각을 얹은 밥, 그리고 숫가락은 일반 빅치킨마요와 구성이 같았습니다. 



    소스의 봉지를 조금 더 자세히 볼까요?


    기존 마요의 노란색보다는 더 밝고, 왠지 신선함까지 느껴지는 색깔의 봉지라서 마음에 들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와사마요 소스부터 뜯어서 밥 위에 뿌리기 시작했답니다.



    와사비에 마요네즈가 혼합된 소스였기에, 생각보다 점도도 묽었고 색깔도 그리 진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진에서는 전혀 초록빛이 아닌것처럼 표현이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조금의 초록빛은 있었습니다. 


    다만 와사마요 컵라면처럼 소스가 초록빛에 더 가깝고, 더 점도가 있을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여기서, 제가 와사마요 소스를 밥 위에 여기저기 골고루 뿌려두었는데요, 나중에 그 행동이 정말 잘 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평소 치킨마요 소스를 뿌리듯 그저 가운데에 덩그러니 소스를 부어버렸다면, 와사마요 소스가 비벼지는 과정에서 잘 섞이지 못하였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약 한숟가락 정도는 와사비에 버무린 밥을 먹게 되었을 테니까요.


    혹시 와사마요를 드실 생각을 하고계시다면, 특히 저 와사마요 소스는 밥 위에 구석구석 골고루 뿌리시길 바랍니다. 




    나머지 재료들도 밥위에 뿌려두고, 이제 골고루 잘 비벼서 먹을 차례가 되었습니다. 


    가위로 김을 곱게 잘랐다면 더 이쁜 장면을 연출 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네요.


    그래서, 맛은?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셨을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솥도시락의 와사마요는 어떤 맛을 가지고 있는가?


    앞서 말씀드렸던것 처럼, 저는 와사비의 맛을 좋아하고, 즐기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메뉴는 먹으면서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듯 했는데요.


    무엇보다 이 메뉴의 방향성이 조금 불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한솥 도시락을 찾는 이유는,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서 인데요.


    배가 고픈 상태에서 (저도 물론 배가 고픈 상태였습니다) 이 메뉴를 먹기란, 꽤나 불편했습니다. 


    한숟갈 가득 밥을 떠서 입에 집어넣자니 코를 톡 쏘는 향때문에 뒷통수가 아프고,


    그렇다고 조금씩 밥을 떠서 먹자니 감질맛 나고,


    (제가 제대로 못 비볐을 수도 있습니다) 유독 와사비맛이 독한 곳이 있고, 덜한 곳이 있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메뉴를 먹으면서 느끼는게 이건 정말 와사비를 좋아하는 변태에게 끼니로서 적절하거나,


    또는 입이 심심해서, 끼니보다는 간식을 먹고싶은데 독특한 맛을 추구하시는 분이라면 괜찮은 메뉴일 수도 있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위의 두 사항에 전부 해당하는 사람이기에 잘 먹었지요. 소스도 전부 다 넣었었답니다. 


    결론


    한솥도시락의 와사마요, 한번쯤은 먹어볼 만한 메뉴인것 같습니다.


    그러나 본인이 와사비는 전혀 못먹는다거나, 와사마요 컵라면을 먹는데에도 무척 힘들었다거나, 


    끼니로서 속이 편안한 음식을 먹고싶으시다면


    추천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어떠한 후원도, 어떠한 간섭도 없이 오직 제 주관으로만 작성되었습니다. "



    Posted by 티엘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