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엔 삼겹살? 이야기의 근거 찾아보기
안녕하세요, TLA입니다.
삼겹살 좋아하시나요? 싫어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아마 좋아하시는 분이 더 많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삼겹살을 즐겨 먹는 편인데요. 사실 삼겹살이라고 하면 늘 따라다니는 말이 있습니다. 한번씩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텐데, 체내의 먼지를 배출해 준다는 미신 아닌 미신이지요. 아마 예전에 탄광촌에서 일하던 광부들이 돼지고기를 많이 먹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폐병(진폐증)을 두려워하여, 광부들이 돼지고기를 먹음으로서 극복했다는 이야기이지요.
그 이야기를 지금까지 알고 계시고, 또 실천하고 계시는 어른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황사가 심한 날이면 '오늘은 삼겹살을 먹어야지'라고 생각하시는 어른들이 계시다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지요. 그렇다면 정말 '황사에는 삼겹살이 좋다'는 것이 사실일까요? 오늘은 그 이야기에 대해 제가 찾아본 사실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황사에는 정말 삼겹살이 좋을까?
양의학
양의학에서의 관점은 대체로 '그렇지 않다'입니다. 즉, 먼지와 황사 등을 삼겹살로 해결 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황사에 삼겹살을 먹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고기의 기름기가 체내의 먼지들을 훑고(또는 흡수하고) 내려가기때문에 좋다'고 하시는데, 공기가 들어가는 기도와 음식이 들어가는 식도가 따로 구분된 만큼, 돼지고기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이지요.
오히려 동물성 지방으로 분류되 포화지방이 많다보니, 삼겹살(돼지고기)이 미세먼지 속 지용성 물질의 체내 흡수를 촉진 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무척이나 흥미롭게 느껴지네요.
관련기사 / 출처 : 삼겹살 먹으면 정말 미세먼지 배출되나(뉴스1, 2017.03.19)
한의학
그렇다면 삼겹살은 정말 황사에 아무런 효과도 없고, 오히려 안좋은 영향만 줄 수 밖에 없는 것일까요? 이것에 대해 한의학에서는 조금 다른 견해를 보였습니다. 우리의 몸은 하나로 연결이 되어있기때문에, 식도와 기도로 나누어서 볼 것이 아니라 하나의 매개체로서 몸을 보아야한다는 것이지요.
우리의 몸은 호흡을 할 때 코와 입으로 숨을 들이쉽니다. 이때에 일차적으로 불순물을 걸러주는 것이 바로 콧물과 가래와 같은 점액이지요. 이러한 점액의 분비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이 신장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신장의 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돼지기름입니다. 즉, 삼겹살을 먹는것이 신장의 기운을 북돋아 코, 목의 점액 분비를 촉진하게 되고, 이는 몸으로 들어오는 황사/먼지를 줄이는데에 기여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관련기사 / 출처 : 황사에 삼겹살은 미신? 진실은 이렇다!(프레시안, 2011.04.06)
결론은..?
공교롭게도 양의학과 한의학이 삼겹살을 바라보는 견해는 조금 달랐습니다. 양의학에서는 '근거가 없는 미신'이라는 견해였다면, 한의학에서는 '(예방적 차원에서라도) 효과가 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었지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삼겹살은 맛있습니다(?). 그러니 우선 황사를 떠나서, 자주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네요. 오늘 저녁은 삼겹살 어떠신가요? 여기까지, TLA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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