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LA입니다.


    며칠만에 글을 쓰는건지, 한동안 바빠서 블로그에는 손도 못대고 있었네요. 


    개강하고 나면, 열심히 블로그를 관리하겠다던 제 다짐은 이렇게 첫주차에 무너져버린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고쳐먹기로 했어요. 저는 학생인 만큼, 제가 해야할 일은 우선 학업이 되어야 하니까요. :)


    오늘은,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끼게 된 여러가지 블로그의 장점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려고 해요.


    이미 운영하시는 블로그가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얻게되는 장점이 생각보다 여럿 있었거든요.


    만약 아직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으시는 분이라면, 또는 이 글을 보기전 블로그를 할까 말까 망설이고 계셨던 분이라면,


    이 글을 통해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시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하나부터 시작해볼까요?


    하나, 하루 중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 생긴다.


    우리는 하루종일 많은 일을 하고 지냅니다. 학교 과제부터, 업무나 계약, 약속이나 일정까지 많은 일들로 우리 하루는 이루어져있는데요, 


    바쁜 삶도 좋지만, 늦은밤 침대에 누워 이런 생각에 빠져보신 분들이 계실것 입니다. 


    '오늘 하루도 정말 바빴어. 그런데 전혀 즐겁지 않아.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고싶다'


    지친 것일까요, 


    괜히 다음날이 오지 않았으면 싶고, 무기력함의 연속에 빠진 자신을 보게 되는것이죠.


    인터넷에서는 이럴때, '샤워에 집중하라'라는 조언이 있습니다.


    사실 바쁜 현대인들은 샤워를 하는 순간에도 내일의 일정이나 약속에 신경이 쏠려있기 마련인데요,


    하루중 약 20분, 실오라기 하나 없는 나체로 물을 맞는 순간만큼은 다른 생각을 하지 말고,


    내 몸이 느끼는 물의 온도, 부드러운 비누의 감촉 등을 느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고 소진된 자기 자신을 조금은 되찾을 수 있다는 의미였지요.



    저도 그렇게 해보았지만,


    저는 신기하게도 샤워를 하는 내내 이것저것 자유로이 상상을 하는것이 편하더군요.


    이런상상, 저런 상상, 상상을 하다보면 샤워하는 시간이 오히려 짧았고,


    그러한 상상을 담을 공간이 필요하다는 느낌을 계속 받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지금은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저 스스로, 제가 하고싶은 글을 쓰는 공간으로서 블로그를 활용하게 된 것이지요.


    블로그를 쓰는것은, 누구와의 약속도 아닙니다.


    마감기한도 없고, 지정된 주제도 없으며, 그저 흰 도화지에 낙서를 그려나가듯 글을 적어나가면 됩니다. 


    더 나아가 그렇게 어떤 주제로든 블로그를 채우기 위해서, 몰두하다보면


    온전히 자신이 자기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고 있음을 알게되지요.


    글을 쓰는 동안에는 누구도 저를 방해할 수 없습니다. 자기 자신만이 함께 있을 뿐입니다.  


    내 생각을, 내가 편한 시간에, 내가 원하는 언어로 담는것 입니다. 


    이러한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저는 최근에서야 깨닫게 된 것 같아서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더 일찍 시작하였다면, 제가 살아온 시간 중 지쳐서 무기력하게 보냈던 시간들을 제가 조금 더 의미있게 보낼 수 있지 않았을까요.


    둘, 글쓰기 실력이 향상된다.


    글을 잘 쓰지 못하시는 분이라면, 글쓰기를 두려워 하실 것 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삶에서 글쓰는 작업은 매우 자주 하게 되는것 인데요, 


    누군가에게 길게 보내는 문자메세지부터, 논문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살면서 많은 글을 쓰게 됩니다. 


    문자메세지나 카톡은 비교적 양식에서 자유롭더라도,


    긴 글을 쓰려고 하다보면 자신의 글 실력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블로그를 하다보면, 자신의 생각을 길게 쓸 일이 많아지고,


    결과적으로 글의 실력도 향상되게됩니다.


    만약, '나는 글을 잘 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잘 쓸수 있는지 모르겠다' 싶으신 분들은


    블로그를 시작해보시는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우리가 처음부터 자전거타기, 수영하기를 잘 하던것은 아니었잖아요?


    많이 넘어져보고, 물도 많이 마셔보다가 차차 잘 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글도 많이 써보고, 많이 노력해봐야 늘게 되어있는 것이지요.


    블로그를 하고, 글을 많이 써보면 자연스레 글의 실력이 늘게 되어있습니다. 어휘력도 늘겠지요.


    자신의 글이 인터넷에 공개될까봐 걱정스럽다구요? 


    걱정마세요, 생각보다 인터넷은, 특히 블로그는 그렇게 개방적이지도 않을 뿐더러


    사람들은 그 블로그의 주인이 누구인지 자세히 알지 못하는 편입니다. 


    이러한 상황인데, 블로그를 시작하지 않을 이유, 없겠죠?


    셋, 시사에 관심이 많아진다.


    블로그를 하다보면, 요즘 이야기를 쓴다거나, 자신의 생각을 쓰게 되는 일이 종종 있게됩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시사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게되는데요,


    꼭 시사블로그가 아니더라도, 정치 경제 문화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더라도


    블로그에 글을 쓰다보면 그러한 내용을 적게 되는 경우가 꼭 발생하게 되더라구요.


    그럴때면, 저도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서 한번이라도 더 뉴스를 찾아보게 되고,


    내가 잘못 알고있는것은 없는지, 최근에 바뀐 내용은 없는지 조사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시사 전문가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넷,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다.


    어쩌면 첫번째의 이야기와 같은 맥락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른 방식에서 생각을 해보았는데요.


    글을 쓰기 위해 자리에 앉아,


    따뜻한 우유를 홀짝이며,


    조용한 방에는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만이 들려오는 상황, 생각만 해보아도 즐겁지 않나요?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의 시간을 가지다 보면


    자연스레 오늘 하루에 대해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가질수 있게 됩니다. 


    마치 책을 읽다가 덮고,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 처럼 말이지요.



    번외, 돈이 된다.


    많은 분들이 이 점을 알고 블로그에 도전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뭐...틀린말도 아닙니다. 잘 키운 블로그 하나는 든든한 자원이 될 수 있기도 합니다. 


    애드센스를 달아서 수익을 올리거나, 또는 맛집 소개, IT리뷰 등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미 거대 블로그가 많은 세상,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세울 블로그를 만드는것은 쉽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또한 블로그를 시작하고 초창기에는 아무것도 없기 마련이지요. 


    생각한만큼 나오지 않는 성과에, 쉽게 지치실지도 모릅니다. 


    블로그와 수익, 목적과 수단이 전치된 상황에서 블로그를 진행하다보니


    의욕도 생기질 않고, 오히려 힘들기만 할지도 모르지요. 


    개인적으로는, 수익만을 바라보고 블로그를 하는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정말 '수익 다운 수익'을 손에 넣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거든요. 


    지치실거에요. 하기 싫어지겠죠. 


    저또한 처음에는 수익을 생각하고 블로그를 시작했었고,


    그러다보니 지치기도 했었고, 지침으로 인해 그만둘까 생각도 했었지만


    어느순간 블로그가 일상이 되어있더라구요.


    오히려 글을 쓰지 않으면 답답한 날도 생겼습니다. 그러다보니 계속 쓰게 되는것 같네요.


    습관이 된 것 같아요.


    나쁜 습관은 아닌것 같으니, 앞으로도 꾸준히 써보려고 합니다.


    제 블로그가 거대 블로그가 될 그날을 기다리며, 오늘 글은 여기에서 마무리 해야겠어요.


    시간이 늦었네요.


    저는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TLA였습니다!



    Posted by 티엘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