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LA입니다. 


     이전에 힙합/랩 가사쓰는 방법 : 5단계, 주제 그리고 마무리 글에서 제가 주제가 독특하다고 한번 다루었던 적이 있는 곡입니다. 실제로도 주제는 '세계 평화'인 만큼, 일반적으로 힙합, 랩 하면 떠오르는 주제(돈, 스웨거, 허슬러)와는 조금 거리가 있긴 합니다. 그러나 이전에도 말했듯, 힙합은 자유니까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제목 Peace 4Da Kidz는 아마 Peace For The Kids를 변형한게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해석하자면 '그 아이들을 위한 평화'정도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Kids 앞에 정관사 The가 붙는것으로 보아 특정 아이들을 가르키는것이고, 이 아이들이 누구인지(?)는 가사의 내용에 나타나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제가 생각한 이게 아니라면...그냥 앨범명인 Challenge 4 da Change에서 따온 것 일수도 있겠네요. (어쩌면 앨범명도 Challenge For The Change를 변형한 것은 아닐까요?!) 정확한 것은 모든 것을 의도한 아티스트만이 알 수 있겠지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강렬한 드럼비트, 그리고 함께 어우러진 가사의 임팩트가 강했던 곡입니다. 


     <'티엘에이 선정 베스트 힙합' 카테고리는 제가 직접 듣고 선정한 힙합음악을 다루고 있습니다. 매겨진 숫자는 순위와는 상관이 없으며, 제가 자주 듣는 음악 중 여러분에게도 소개해주고 싶은 곡들에 대해 가사를 소개하고, 주관적으로 해석,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해 드리는 음악이니,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한번 들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개요


    곡명 : Peace 4Da Kidz(Feat.배치기)


    앨범명/트랙 : Challenge 4da Change / 14번 트랙


    발매년도 : 2006


    아티스트 : 키네틱플로우(비도승우, U.L.T), 배치기(Taktak36, 무웅)


    처음 이 곡을 들었던 시기 : 고등학교 1학년 시기(2010)


    가사


    [HOOK]

    motherfuckin’cops got a motherfuckin’ gun 

    보다 더 강력한건 너와 나의 목소리

    motherfuckin’army got a motherfuckin’ gun 

    보다 더 위대한건 아이들의 참소리


    motherfuckin’cops got a motherfuckin’ gun 

    보다 더 강력한건 너와 나의 목소리

    motherfuckin’army got a motherfuckin’ gun 

    보다 더 위대한건 아이들의 참소리


    [비도승우]

    지나가버린 떠나가버린 날들에 대한 후회 따위는 없게

    지금부터 새로운 오늘을 만든다해도 

    이시간에도 또 날마다 해마다 애들은 죽어나가 

    남아메리카 아프리카로부터 평양까지

    수류탄과 지뢰 폭발때문에 날아가버린 다리보단 

    잃어버린 꿈이

    꾸밈없는 애들에겐 더 큰 상처인 것을 왜 몰라 

    눈에 거슬리는 독재자들과 공산당의 탄압에 

    신음하는 애들을 생각해


    [무웅]

    방바닥 끝에 움쿠린 채 배고픈 배를 움켜쥔 채 

    움푹 패어버린 두 눈가는 빛을 잃어버린 상태 

    어렸을 적 맘으로 보낸 내 쌀 한 통은 어쩌면 

    독재자들의 기름진 배를 충족하는데 썼을지

    아무도 모르는 비밀 속 희망을 부르는 

    애틋한 애들의 목청 저 끝 저 낯선 북으로부터 

    이땅에 비친 이친 무력앞에 다쳐 지친 

    축쳐진 아이들의 눈따위 내쳐진다는 걸


    [HOOK]

    motherfuckin’cops got a motherfuckin’ gun 

    보다 더 강력한건 너와 나의 목소리

    motherfuckin’army got a motherfuckin’ gun 

    보다 더 위대한건 아이들의 참소리


    motherfuckin’cops got a motherfuckin’ gun 

    보다 더 강력한건 너와 나의 목소리

    motherfuckin’army got a motherfuckin’ gun 

    보다 더 위대한건 아이들의 참소리


    [U.L.T]

    인권이란 조건없이 모두 가져야 될 권리인데 

    사회가 돌아가는 원리인데 사람들은 무심하거나 무지해 

    내 일이 아니라며 쉽게 등 돌리거나 무시하는데 

    우리 역시도 마찬가지 유색인종으로 분리

    색깔론에 미친 흰둥이나 때 지나 조선시대처럼 

    신분을 따지는 양반이나 다를바 없어 모두가 다 

    죄인이자 피해자 ’에라 난 모르겠다 피하자’ 면서

    뒷걸음 치다간 내자식 내새끼가 또 당한다



    [Taktak36]

    파란 눈에 핏기 없는 피부 

    치노위노 네게 찍혀버린 신기루 

    네가 숨이 막혀 꿈을 지워가도 어김없이 돌아가는 지구 

    너는 눈에 가시야 asian이니까 

    분가루로 죄의식을 하루하루 덮어도 말이다 

    넌 선인장처럼 쓸쓸히 가시를 돋힌 네 어린날 

    그 고독의 고통은 보톡스처럼 현실을 고정했고 

    너를 헤꼬지한 인간들에게 넌 증오만을 몸밖으로 내뱉지 

    이건 마치 가위바위보 

    피부색은 어느 누구의 잘 잘못이 아냐 

    눈을 부린 우월주의 그 얼굴이 세상을 썩혀


    [HOOK]

    motherfuckin’cops got a motherfuckin’ gun 

    보다 더 강력한건 너와 나의 목소리

    motherfuckin’army got a motherfuckin’ gun 

    보다 더 위대한건 아이들의 참소리


    motherfuckin’cops got a motherfuckin’ gun 

    보다 더 강력한건 너와 나의 목소리

    motherfuckin’army got a motherfuckin’ gun 

    보다 더 위대한건 아이들의 참소리


    [U.L.T]

    색이 다르고 위 아래가 달라도 어차피 팔 다리 머리

    달린 눈 코 입 달린 누군가의 darlin’ 또는

    누군가의 어머니 아님 누군가의 자식일텐데

    테러 후에 남겨질 이들이 받을 고통을 생각해봐 

    복수는 복수를 낳듯 끊임없는 악연의 고리가

    만들어질텐데 애들의 고운 손에 총,칼을 들게

    만들기 싫다면 죄없는 대 다수를 향한 칼날을 거두고

    오래전 말라버린 땅을 화해라는 단비로 적셔


    [비도승우]

    인터넷 검색창에 인권탄압이나 기아를 쳐 봐

    그저 바라만 봤지 말만했지 돕지는 못했지

    땅바닥에 지뢰를 매설하는데 필요한 돈은 단돈 5달러

    일단은 1달러가 없어 굶어죽는 애들의 모순된 모습에 

    넌 또 한숨만을 쉴래? 그러기보단 너와 나의 

    작은 관심이 큰 힘이 될테니까 애들에게는 정말로 

    또 웬만한 애완견의 팔자보다 못한 아이러니

    그렇다면 느끼니? 너의 불만들이 얼마나 사치였는지를


    [HOOK]

    motherfuckin’cops got a motherfuckin’ gun 

    보다 더 강력한건 너와 나의 목소리

    motherfuckin’army got a motherfuckin’ gun 

    보다 더 위대한건 아이들의 참소리


    motherfuckin’cops got a motherfuckin’ gun 

    보다 더 강력한건 너와 나의 목소리

    motherfuckin’army got a motherfuckin’ gun 

    보다 더 위대한건 아이들의 참소리


    선정이유


     처음 키네틱 플로우를 알게된 것은 친구의 추천으로 들었던 '몽환의 숲'때문이었습니다. 몽환의 숲을 들으며 '이 가수는 어떤 곡들을 불렀을까?'라는 생각에 앨범의 다른 수록곡들을 찾아보게되고, 그러다보니 듣게 된 곡이었지요. 앨범의 다른 곡들도 썩 괜찮았지만, 지금까지 듣게 되는 곡은 몽환의 숲과 Peace 4Da Kidz인 것 같습니다. 두 곡 모두 중독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인상적이지요.


     이 곡에는 같은 스나이퍼 사운드 소속이었던 배치기가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키네틱 플로우와 배치기 4인이 함께 하여 본인만의 특색있는 랩핑을 보여주었는데요, 그러다보니 한 곡에서 4명의 스타일을 들을 수 있는 재미도 있습니다. 주제도 독특하고, 멜로디도 독특하여 듣는 재미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키네틱 플로우와 배치기, 아웃사이더와 어글리픽쳐, 일리닛 등 예전 멤버들이 있던 시절의 스나이퍼 사운드는 참 괜찮았지만, 요즘에는 큰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것 같아 안타깝기도 합니다. 스나이퍼 사운드의 앨범들로 힙합음악에 입문하게 되었는데, 스나이퍼 사운드가 다시 멋진 활동을 해주기를 바라며 글을 마쳐보려고 합니다. 


    내 마음의 한 구절 


    인터넷 검색창에 인권탄압이나 기아를 쳐 봐

    그저 바라만 봤지 말만했지 돕지는 못했지   




    Posted by 티엘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