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LA입니다.


     가끔 마트에 장을 보러 다니면 왜이렇게 먹고싶은것이 많은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늦은 오후 장을 볼때면 낮에만 해도 별 생각이 없던 우동이 먹고싶고, 가공식품 코너를 지나다니다 보면 어묵 한 봉지를 보고서는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곤 하지요. 특히 세일이 붙어있거나 할인중이라면 구입에 이르기까지 스스로를 설득하기 위해 제법 시간이 걸리곤 한답니다. '이걸 사두었다가 이번 주말에 먹을까?'


     그렇게 사둔 식품들은 우선적으로 냉장고에 들어가게 됩니다. 아마 대부분의 식품들은 냉장보관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을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합니다. 자취를 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냉장고를 잘 열어보지 않게 되거든요. 냉장고에 들어간 식품에 대해 잊고 지내거나, 또는 바쁜 일이 생기게되어 냉장고를 잘 열지 않게 됨으로써 어느샌가 냉장고의 한켠에 식품은 오래 자리잡게되지요. 


     문제는, 시간이 빠르게 가는 것인지 의외로 유통기한이 짧은 시기내에 끝나버린다는 것입니다. 바쁘게 지내다보면 어느새 냉장고에서 아직 한참 남은 식품이 유통기한이 당일 까지 라던가 하루이틀을 남기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지요. 유통기한이 지나버리면 정말 그 음식은 먹으면 안되는 것일까요?




    유통기한


     우선 유통기한에 대한 개념을 확실히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쉽게 말해서 유통기한이란 식품을 시중에 유통(판매)할 수 있는 최종 일을 이야기 합니다. 그렇다면 유통기한은 어떻게 정해질까요? 식품의 제조·가공업자가 제품의 원료, 제조방법, 유통방법 등을 모두 고려해 실험을 진행한 뒤 제품의 보존 가능 기간을 설정하여 이를 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게 보고하여 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실험을 통해 얻은 데이터 상의 보존 기간에 안전계수인 0.7을 곱하면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유통기한'이 나오게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유통기한은 실제 식품의 품질이 유지되는 기간보다 약 30%가 짧다고 볼 수 있으며, 그렇기에 유통기한이 하루 이틀 지난 음식은 먹어도 큰 무리가 오지 않는답니다. 하지만, 이는 해당 식품이 권장하는 보존 환경(ex. 서늘한 곳에서 직사광선을 피하여)을 지켰을 경우에만 해당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유통기간 내 라고 하더라도 품질을 보장 할 수 없겠지요. 식품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을듯 합니다. 


    소비기한


     위에서 말한 유통기한이 '유통 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한다면, 실제로 해당 식품을 소비할 수 있는 기간은 '소비기한'이라고 표현합니다. 앞서 말하였듯 유통기간 이후 하루 이틀은 문제가 없겠지만, 그래도 보통은 짧은 시일 내로 소비하는 것이 현명하겠지요. 그런데 유통기한을 훌쩍 넘기고도 소비가 가능한 식품이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제시된 조건 처럼 '미개봉 상태' 기준이며, 제가 앞서 말씀드린것 처럼 보존 환경을 잘 지킨 경우에만 해당 되는 내용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결과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만두의 경우 1년까지도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아마 며칠 지났다고 먹지 못할 식품은 아니라는 것이겠지요. 물론 유통기한 내에 소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일 수 있겠지만, 여의치 않아 유통기한을 놓쳤다고 하더라도 잘 '냉동보관'되고 있었던 만두라면 1년까지는 끄떡 없을 것이라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이 포스팅이 유통기한이 지난 만두의 섭취를 권장하는 것은 아니며, 혹시나 발생한 섭취에 따른 부작용을 보상해 줄 수 없음을 미리 밝히는 바 입니다.)


     오늘은 식품의 소비기한에 대해서 알아보는 글을 써보았습니다. 우리가 생활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식품들을 주로 다룬 내용으로 포스팅해보았는데요, 아무리 소비기한이 긴 식품이라고 하더라도 가능한 빨리 먹는것이 좋겠지요. 무엇보다 필요 이상의 식품을 사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여기까지, TLA였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2017/09/10 - [Food] - 한솥 도시락 신메뉴, 와사마요 맛은?


    2017/10/02 - [Life] - 부천의 자랑, 365일 24시 문 여는 바른손 약국


    2017/10/21 - [Cafe] - 이디야 그린애플 플랫치노, 풋풋한 청사과의 상큼한 음료


    2017/10/26 - [Life] - 수면유도제 제로민 후기, 제가 한번 먹어봤습니다.





    Posted by 티엘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