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Picture Food'는 제가 직접 다녀본 맛집을 소개하고자 만든 카테고리입니다. 다른 블로거들의 맛집 소개와는 차별화하기 위하여 식당 내/외부의 사진은 올리지 않으며, 오직 제가 먹은 음식을 찍은 한장의 사진만을 통해 식당과 해당 메뉴에 대하여 소개를 해보려 합니다. 

     같은 식당을 재방문하게 되더라도, 먹은 메뉴가 다를경우 따로 새로운 글을 작성하여 설명하기도 하니 이 블로그 내에서 관심이 가는 식당이 있다면 해당 키워드로 검색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어디를 가든 여행에서 맛집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특히 해산물이 풍푸한 바닷가를 가면, 쭉 즐비한 음식점들에서 나는 조개구이 냄새와 탁 트인 바다 풍경, 그리고 시원한 바람이 더욱 입맛을 자극하지요. 


     여기까지는 좋은 이야기(?)라면,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여기저기 알록달록한 광고판들, 저마다 가게 앞에서 자기네 가게로 들어오라고 화려하게 손짓하는 아저씨들, 좁은 도로 곳곳에 주차된 차들 때문에 이리저리 피해 다녀야 하는 운전까지... 썩 좋지만은 않습니다. 


     거기다가 먹고나서도 뭔가 '잘 먹었다' 라기 보다는, 비싸게 주고 먹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먹기전에 좀 괜찮은데가 없나 고민하며 검색해볼 때에는 어째 블로그 글들이 다 어디서 후원을 받은것 마냥 비슷비슷한 사진과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하지요. 


    제가 너무 팩트만 짚었을까요? 


     하지만 오늘 가볼 맛집은 이 모든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호객행위도 없고, 주차장도 넓고, 홍보글 보다는 블로거들이 직접 방문한 글들이고(저도 그 중 한 사람이고), 먹고나서도 잘 먹었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니까요. 


    제부도 들어가기 전 초입에 위치한 감뿌리바지락손칼국수 입니다.


    감뿌리바지락손칼국수



     서울방향에서 제부도를 향해 가다 보면, 제부도로 들어가는 바다갈라짐로 직전에 3거리에서 우회전을 한번 하게 됩니다. 그 3거리에 위치해 있는 집이지요. 


     이런 설명보다는 네비게이션을 입력해보시는게 더 빠를테지만, 아무튼 목적지에 도착하면 빨간 간판이 붙은, 넓은 마당이 달린 가게가 보입니다. 위치가 완전 해변가는 아니지만,


     우리는 여기서 칼국수를 먹고 곧 제부도를 들어갈건데 뭐 어떤가요. 음식을 먹을때에는 음식이 우선 맛이 있어야지요. 


     가게로 들어서면, 분주하게 움직이고 계시는 주인 아주머니께서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저희에게는 "어이구 선남 선녀가 오셨네!" 하며 맞아주셨지요. (상술이었으려나요..?!) 기분은 좋았습니다. 


     메뉴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분명한 메인메뉴가 존재하는 집이었습니다. 저는 그 메인메뉴인 해물칼국수를 주문하였지요. 


    2인분의 해물칼국수



    해물칼국수 : 10,000 (2인이상 주문)


     조금 기다리면 푸짐하게 담겨진 칼국수가 나옵니다. 


     가리비와 꽃게, 조개, 새우, 그리고 기타 여러 해산물들이 함께 담겨져 나왔지요. 같이 나온 김치와 깍두기도 맛있었습니다. 


     늘 제부도를 가면 어디서 밥을 먹여야할지, 양은 괜찮은지 걱정을 하곤 했는데, 이번에 새롭게 좋은 집을 발견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벌써 20년째 장사를 이어오고있다고 하시는데요, 앞으로도 계속 해서 30년, 40년을 이어갈 수 있는 맛집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제부도에 들르시는 분, 혹시 물떄시간이 맞지 않아 어디서 시간을 보내셔야 하는 분이시라면 이곳에 들러서 간단한 한끼를 해결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개인적으로도 지인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맛집이 하나 늘었던 날이었습니다. 

     

    Posted by 티엘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