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LA입니다. 


     자동차를 타고 다니다보면, 가장 눈에 띄는 소모품은 역시 타이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엔진오일, 워셔액 등도 자주 갈아주어야하는 소모품이지만 차량 내부에 들어있는지라 잘 보이지는 않는데요, 반면 타이어는 차량의 외부에 장착되어 직접적으로 도로에 마찰이 되다보니 '소모품'으로서의 인식이 강하게 드는 편이지요. 마치 신발 밑창이 다 닳게되면 신발을 갈아신는 것 처럼, 타이어도 수명이 다하면 갈아주어야 합니다.  


     가격대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4~5만km 또는 10년에 한번에는 타이어를 갈아야하고, 4짝을 전부 교환하다 보면 그 가격도 제법 나가다보니 타이어는 무시할 수 없는 소모품 입니다. 또한 안전에 직결되다보니 더욱 그렇기도 하지요.  


     저도 타이어를 교환할 시기가 다 되어 타이어를 교환할 금액을 마련하였는데요, 제 차종은 쌍용의 뉴 코란도로, 2002년식의 자동차 입니다. 사이즈는 255 /70R 15으로, SUV 차종에 들어가는 타이어를 필요로 하지요. 한 번 조수석쪽의 타이어 사이드월이 찢어지는 바람에 해당타이어만 교환한 적이 있었는데요, 보급형 타이어로 갈았음에도 불구하고 약 12만원을 주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4짝을 다 교환하게 된다면, 약 48만원의 금액을 필요로 하는것입니다. 대학생인 저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해본 결과, 인터넷으로 타이어를 주문/교환하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타이어를 교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름 이곳 저곳 검색해보며 살펴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올라온 오픈마켓에서 구매를 진행하였습니다. '위*프'와 'A*타이어베*'가 협력하여 진행하는 판매였습니다. 그래서 이 곳에서 해당 사이즈의 타이어로 4짝을 주문해보았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인터넷으로 타이어 구입해보기, 그리고 반품해버린 이야기




     사실 인터넷으로 타이어를 구입하는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았습니다. 혹시 오래된 타이어를 보내주지는 않을지, 가격이 저렴한 만큼 하자있는 타이어를 보내는것은 아닐지 궁금하였거든요. 물론 타이어의 제작년도를 확인해보면 어느정도 파악이 가능하겠다고 생각은 하였지만, 혹여나 주행 도중 문제가 생길 수 있는 타이어가 오지는 않을까 고민하였습니다. 그래서 상품 정보페이지를 꼼꼼하게 읽어보기도 하였지요.



     배송도 무료이고, 장착도 무료라고 하고, 기타 다른 사항을 자세히 읽어보니 크게 문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특이한점은 장착이 무료라고 하였지만 이는 장착 옵션을 포함하여야한다고 하였는데요, 장착옵션을 포함할 경우 가격은 조금 상승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결국 장착비용을 지불하긴 하지만, 현장에서는 지불 할 필요가 없다는것을 저렇게 설명한 것 같았습니다. 



     위에서 언급하였듯 위*프에서 장착옵션을 선택하면 개당 가격이 약 8천원 정도 상승하였습니다. 그럴경우 타이어 4개를 구입한다면 대략 총 3만 2천원이 상승하는 것이지요. 따지고보면 분명 무료장착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에서 타이어를 구입하는것 보다는 저렴 할 것이라는 생각에 구입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지난 11월 20일 구입을 완료 하였지만, 지금은 반품을 진행중입니다.


    왜 반품을 하였는가?


     본 상품을 구매하고, 타이어가 언제 도착할까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 본 상품은 '위*프'에서 'A*타이어베*'가 주문을 받으면 협력점으로 배달을 하여, 협력점에 배송이 완료 된 뒤에 협력점과 구매자가 통화를 하고, 일정을 조절하여 구매자 자동차의 타이어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따라서 제가 지정한 협력점으로 타이어가 도착 하여야, 저는 타이어를 교환 할 수 있는 것 이지요. 


     구매를 한 뒤 해당 페이지의 구매리뷰를 읽어보던 중, 몇가지 흥미로운 리뷰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흥미를 느낀 리뷰들을 발췌한 것입니다.





     리뷰를 다른사용자가 호감표시를 많이 한, 호감순으로 배치한 결과입니다. 물론 친절한 서비스를 받았다, 만족한다는 리뷰도 몇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체로 많이 보이는 리뷰는 '타이어 가격은 저렴하였으나, 장착점은 별로였다'라는 내용의 리뷰가 더 많았습니다. 대체로 추가금을 요구했다거나, 불친절 하였다거나 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어떤 장착점에서 그런 서비스를 받았는지를 직접 공개한 구매자가 적어서, 모든 장착점이 그러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내가 선택한 장착점은 괜찮을 거야'라고 생각하였고, 경기도 시흥의 어느 타이어교환 협력점을 선정하여 구매를 진행하였습니다. 


     약 4일 뒤인 11월 24일 금요일에 해당 지점으로 타이어 배송이 완료 되었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배송 자체는 빠른 편이었지요. 해당 지점으로 배송이 완료되었으니 연락을 취하여 장착 일정을 조정하라는 내용과 함께, 문자 안에는 해당지점의 전화번호가 담겨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일을 좀 하다가, 조금 늦은 오후가 되어 여유가 생기자 전화를 드려보았습니다. 


     처음 통화를 받으실때에는 무척 친절하게 전화를 받아주셨습니다. '친절한 장착점인가보다'하며 안심하는 찰나, 위*프에서 구입한 사람이라고 하자 태도가 변화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180도 돌변한것은 아니지만, 처음의 친절함은 사라져있었습니다. 이번 주말에 장착하는것이 가능하겠냐고 물어보자, 주말은 바빠서 안된다고만 답을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평일은 언제가 괜찮겠냐고 물었더니, 그냥 평일은 아무때에나 오면 된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물어보려고 하였으나, 그저 '평일 아무때나 오시면 되요'라는 답만 들을 수 있었을 뿐, 별다른 답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그런가보다'생각하고 넘어갔는데, 그날 저녁 혼자 생각을 해보니 왜 그렇게 태도가 변화한 것인지, 왜 무조건 평일로, 그것도 시간을 지정해주지 않는것인지 궁금해 졌습니다. 만약 제가 타이어를 교환하기위해 평일 어느 시간대에 방문을 하였는데, 다른 손님이 타이어를 교환하고 있었다면 저는 무조건 기다리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잠깐 시간을 내어서 방문하였던 것이라면, 제시간에 제 차의 타이어를 교환하지 못하여 그저 헛걸음만 하고 돌아와야 할 수도 있는것이지요.


     저는 그러한 부분이 무척 불만족 스러웠습니다. 물론 인터넷으로 주문하지 않고 현장에서 타이어를 구매하는 손님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겠지요. 그러나 그러한 손님이면 환영이고, 인터넷으로 주문하여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없는 못하는 손님에게는 박대하는듯한 태도에, 이러한 장착점에서 타이어를 교환해봤자 좋은 소리는 듣기 어렵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대학생이라고 하면 얼마나 만만하게 볼까싶어 고민없이 환불 진행을 해버렸습니다. 세상물정 잘 모르는 대학생이다 싶으면 기타 비용을 요구하거나, 또는 다른 서비스를 더 받아야한다고 설득하려하겠지요. 


     제 돈을 지불하고 제가 서비스를 받는것인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제가 철회할 수도 있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환불비용이 4만원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환불을 신청해놓고 현재 환불 대기중인 상황입니다. 솔직히 4만원, 아깝다고 생각도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가게에서 눈치보며 타이어를 교환 받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돈을 쓰면서까지 소비자가 왜 눈치를 보아야하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눈치 안보고 괜찮은 가게에서 타이어를 교환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이것이 제가 타이어를 반품하게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혹시 저와 같이 인터넷으로 타이어 구매를 염두에 두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타이어만 따로 배송받아서 본인이 잘 알고계신 장착점에서 장착하시는것을 추천드리고싶습니다. 여기까지, TLA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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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티엘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