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LA입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발전이 눈부실 정도입니다. 단순히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 웬만한 DSLR, 미러리스 저리가라 할 정도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까요. 물론 센서크기의 차이에서 오는 한계는 분명 존재하지만, 센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셋팅 이야기를 하려는 것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사실 우리는 스마트폰의 기능을 100% 활용하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자주 사용하는 기능중 카메라는 포함될 것인데요. 자주 활용하는 기능인 만큼, 그 카메라의 활용법을 완벽하게 알아두는것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의 '프로'모드 또는 LG 스마트폰의 '전문가모드'모드, 사실 직접 부딪혀 보시면 별로 어려울 것은 없지만 시작이 어려운 법이지요. 그럼 천천히 하나씩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100% 활용하기


    1/15...1/30...1/60... 셔터스피드란?


     스마트폰 카메라에 왠 분수들의 향연인지.. 이 분수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마 처음에는 무척 어렵게 느껴지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처음 접했기 때문에 그런 것일뿐, 알게 된 뒤에는 하나도 어려움이 없게되죠. 


     카메라는 쉽게 눈에 비유되곤 합니다. 실제로도 눈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 중 셔터스피드는 눈에서 어떤 것과 비슷한 것일까요? 그렇습니다. 바로 눈의 깜빡임과 비슷합니다. 


     우리가 눈을 깜빡이는 순간을 생각해볼게요. 빠르게 깜빡 하는 경우도 있지만, 천천히 깜-빡 하는 경우도 있게 됩니다. 카메라도 마찬가지로 카메라도 '찰칵'하고 찍기도 하고, '차알-칵'하고 느리게 찍을수도 있지요.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빠르게 '찰칵'하면 찰나의 순간을 카메라 센서에 담게 됩니다. 하지만 느리게 '차알-칵'하는 경우는 제법 오랜 시간을 카메라 센서에 담게 되겠지요. 그렇다면 센서에 빛이 오래 접촉하는 만큼 피사체의 모습이 센서에 오랜시간 담기게 됩니다. 만약 피사체가 움직이는 경우라면 그 잔상도 사진으로 남게 되겠지요. 


     그 비교를 아래의 사진에서 찾아볼 수 있겠습니다. 


    찰나의 순간 - 순간 - 오랜 순간



     가장 왼쪽의 경우 워낙 순간적으로 사진이 찍히기에 바람개비가 회전하지 않는 것 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반면 가장 오른쪽은 제법 오랜시간 사진을 담기에 바람개비의 잔상이 남게 되지요. 느낌이 오시나요? 가장 왼쪽이 빠른 셔터스피드, 가장 우측이 느린 셔터스피드를 사용한 결과입니다. 


     만약 1/100, 1/15의 셔터스피드가 있다면 어느 숫자가 더 빠른 셔터스피드 일까요? 그렇습니다. 더 작은 숫자인, 1/100이 더 빠른 셔터스피드이겠지요. 셔터스피드는 이런 것입니다. 사진을 찍을때, 찰나의 순간을 담을지, 아니면 그 잔상을 담을지 결정한다면 셔터스피드를 조절하는데에 더 도움이 되겠죠?


    100, 200, 400... ISO란?


     셔터스피드는 알겠는데, 이번엔 ISO라는 개념이 보입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큰 숫자로 점점 늘어나는듯 하지요. 마찬가지로 눈에 비유를 하자면...ISO 감도는 시신경의 민감도 정도로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 눈에 물체가 보여도, 우리가 그 물체를 인지할 수 있는 이유는 시신경에 그 물체의 형상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카메라에 피사체가 찍히는 원리도 카메라 센서에 그 물체의 형상이 들어왔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가끔,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결과물의 식별이 어렵습니다. 이때에는 센서가 빛에 반응하는 민감도를 올려줌으로써, 작은 빛이라고 민감하게 받아들여 사진을 찍어낼 수 있도록 해야지요.


     이 센서의 민감도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ISO감도 입니다. 숫자를 높일수록 센서의 민감도는 점점 예민해지지요. 즉, 점점 더 민감하게 빛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두울때에도 사진을 밝게 찍을 수 있다는 이야기 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 ISO 감도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사진을 밝게 만드는데에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 듯, 사진이 말끔하지 못하고 좀 자글자글한 느낌이 들죠? 특히 우측의 검은색 물체는 무척 거칠어 보이기까지 합니다. 


     이렇듯, ISO감도는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을때, 빛의 민감도를 올려주어 조금 더 밝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준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단, 그럴수록 이미지의 품질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요. 그래도 적절히 잘 사용한다면 감성사진을 얻는데에 도움이 될 수 있겠죠?



    WB...화이트밸런스는?


     화이트 밸런스라니, 무슨말인지 감이 잘 안오신다구요? 쉽게 이야기한다면, 얼마나 하얀색으로 보이게 하는지 정한다는 것입니다. 카메라는 생각보다 우둔해서(?)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 과는 조금 다르게 색을 표현하기도 하거든요. 물론 요즘에는 Auto가 생각보다 잘 되는 편이지만, 그래도 종종 조절이 필요한 순간이 온답니다. 


     이 조절하는 값을 K값(캘빈값)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조정함으로써 색온도를 조정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사진으로 보시겠습니다.



     보이시나요? 숫자가 변하면서, 색이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약간 푸르스름하게 보이기도 하고, 노르스름하게 보이기도 하지요. 같은 사진이지만 한 장은 마치 형광등 아래에서 찍은것 같다면, 다른 사진은 마치 태양열 아래에서 찍은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캘빈값만 잘 조절해도, 다양하고 재밌는 사진을 연출 할 수 있겠죠? (귀찮다면 Auto도 좋은 대안이 되긴 합니다)


    마치며...


     사실 F값(조리개값)도 사진을 재미나게 찍을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전문가(프로)모드로는 한계가 있지요.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F값에 대한 설명도 따로 다루어보아야겠습니다. 


     오늘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더 스마트하게 사용하기 위한, 전문가(프로)모드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글을 써보았습니다. 어떠신가요? 생각보다 그리 어려운 내용은 아니죠? 자주 접하고 사용하시다보면, 분명 더 멋진 사진을 찍게 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여기까지 TLA였습니다. 



    다음 시리즈 읽어보기 : 2018/03/28 - F1.8? F1.7? 스마트폰 카메라 'F' 는 무슨 의미인가요?



    Posted by 티엘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