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를 시작하고 방을 꾸미다보면 제법 많은 욕심을 내게 됩니다. 아무래도 자신이 사는 공간을 예쁘게 꾸미고자 하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것 같아요. 하지만 그러한 마음이 진짜 '욕심'인 경우도 있고, 오히려 그것이 실제로 필요한 아이템일수도 있지요. 


     블라인드 커튼이 대표적인 예시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예를들어 방으로 들어오는 빛을 줄이고자 고급 천으로 만든 예쁜 블라인드 커튼을 살 수도 있겠지만, 그런 모델들은 값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나친 욕심은 아닌가?' 하고 돌아보게 되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블라인드는 꼭 필요한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빛의 차단과 사생활 보호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까요.


     오늘은 자취생들의 '저렴한 상품'을 찾고자 하는 욕구와, '사생활 보호 및 기본적 인테리어'의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아이템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바로, 다이소에서 나온 '붙이는 셀프 블라인드' 입니다.


    다이소 붙이는 셀프 블라인드 (암막 화이트)



    구매처


     

     구매처를 찾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가까운 다이소 매장을 방문하시면 되니까요. 하지만, 다이소 매장 규모별로 가지고 있는 물건이 달라서, 가능한 큰 지점을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의 경우 집 가까운 지하철역 내에 있던 다이소에 방문했었는데, 그곳에서는 찾을 수 없더라구요. 직원분께 여쭤봤더니 "그건 우리매장에 없고 더 큰 매장 가야 있어요~" 라는 답을 들었답니다.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3층짜리 다이소에 들러서야 물건을 살펴보고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사이즈


     사이즈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90 X 190cm 사이즈가 있고, 90 X 240cm의 사이즈가 있지요. 위의 사진에서 확인 할 수 있듯이, 저는 90 X 240cm 모델을 구입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집에 붙일 창문 사이즈를 정확히 측정해두는게 좋겠지요. 저의 경우 창문이 가로로 난 창문이었기에, 직접 잘라서 쓸 계획으로 넉넉하게 구입하였습니다. 


     함께 구입한 양면테이프는, 원래라면 구매하지 않으셔도 되는데 저와 같이 직접 잘라서 쓸 경우에는 아무래도 필요하게 되겠죠? 참고로 붙이는 블라인드는 기본적으로 상단에 양면테잎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담


     여담이지만, 사실 구매할때 저는 암막 기능이 되는 흰색을 찾고 있었는데 '암막 화이트'라고 쓰여진 모델을 집어들었더니 마치 은박지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서 적잖이 당황했었습니다. 


     어쨌든 암막 기능을 중시했던지라 그냥 구입해버렸는데, 나중에 설치하려고 펼쳐보니 은박지같은 부분이 창밖을 향하는, 그러니까 암막코팅 면이더라구요. 구매하실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설치 후기


     사실 설치 장면은 특별히 보여드릴게 없습니다. 워낙 쉽고, 간단한 물건인지라 더욱 그렇지요. 어린아이도 금방 해낼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인테리어적으로도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요. 참고로 함께 제공되는 구성품에 벨크로(찍찍이)가 있어서 커튼의 아래쪽이 뜨는것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낮시간대, 혹은 환기가 필요한 시간대에는 이렇게 블라인드를 접어서 (함께 제공된) 고정핀으로 집어놓으시면 됩니다. 사실 수동이라는 점은 무척이나 귀찮기는 하지만, '이 값에 블라인드를 쓸 수 있는 것이 어디냐'라고 생각하며 잘 사용하고 있지요. 


    천장이나 창 틀에 나사못을 박을 필요도 없고, 붙이는 식으로 설치할 수 있다보니 집에 대한 훼손도 적고, 여로모로 장점이 많은 물건입니다. 



     밤에는 들어오는 가로등빛을 잘 가려주지만, 그래도 아침시간대에는 이렇게 지그재그 틈새로 들어오는 햇빛이 있긴 합니다. (방이 밝은 이유는 사진을 찍고자 형광등을 켰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 블라인드가 없을때에는 아침에 눈을 떴을때 형광등을 켠것처럼 밝았지만, 설치하고 나니 무드등 조명 정도의 빛만 들어오네요. 햇빛때문에 깨기도 하고, 쉽게 다시 잠들지도 못하곤 하였는데 이 커튼을 설치하고서는 아침에라도 다시 잠들 수 있을 정도의 환경은 됩니다.  




     위에서 너무 단점만을 보여드린것 같아서, 암막커튼의 기본기는 충실하다는 점을 보여드리고자 마지막 사진을 첨부하였습니다. 이정도라면 분명히 사 볼 필요가 있겠지요. 마음에 안들면 쉽게 떼기 좋기도 하구요.


    총평


     한번 언급했듯이 190짜리가 있고, 240짜리가 있습니다. 물론 창문이 유독 작은 방이라면 190도 충분하겠지만, 저는 넉넉하게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는 바 입니다. 


     저희집 창문 역시 (창틀 포함) 높이가 91정도였는데, 이정도면 190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240사기를 정말 잘 한 것 같습니다. 블라인드 커튼이 적당히 주름도 잡힐 수 있어야 하는데, 240 설치해 보면서 깨달았거든요. '190은 짧았겠다'


     추가적으로, 종이 블라인드이므로 혹시 직접 잘라서 쓰실 분들은 주의하셔서 자르셔야겠습니다. 물론 천으로 된 블라인드였어도 주의하는게 좋았겠지만, 저는 자르다보니 칼이 살짝 엇나가 (크게 티는 나지 않지만) 흉이 살짝 남았네요. 본격적으로 설치 및 사용하기도 전인데 바로 흉이생겨서 멘붕했었습니다.


     참고로, 이 커튼이 사용된 창문의 사이즈를 알려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유리창만 측정한 면적) 가로 76cm 세로 78cm


    (창틀을 포함한 전체 면적) 가로 172cm 세로 91cm



    Posted by 티엘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