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며칠 전, 네이버에서 제 티스토리가 다시 노출되기 시작했다는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관련글 : 블로그가 네이버에 다시 노출되다? 흥미로운 변화가 생겼습니다)


     네이버에서의 복구는 어느정도 되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만 아직 '완벽복구가 되었다!!'라고 말하기는 사실 어려운 상황입니다. 며칠전 '블로그 유입경로'에 구글만 나타나던 것에 비교해서는 서서히 들어오고 있긴 하지만, 아직 전성기(?)때 처럼 많은 방문자가 들어오고 있지는 않지요. 


     물론 좋은 글을 계속 써서 방문자를 유치하는 것이 제가 할 일이긴 하지만, 


     새로운 욕심이 또 생겼습니다. 네이버 뿐만 아니라, 다음 검색에서도 조금 유입이 들어오면 좋겠다는 마음이지요. 이왕 글을 쓸거,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질 수 있는 글이라면 좋겠다는 욕심입니다. 


     제 블로그를 오래 보신 분이라면, 이전에 제가 다음의 검색결과에 노출이 제외되었던 것을 기억 하실 것입니다. 작년 12월 정도를 기점으로 완전히 아웃되었었는데요. 그러고보니 벌써 1년 가까이 시간이 흘렀네요. 


     그 이후로 언젠가 풀리겠지 생각하며 블로그를 운영하려 노력했는데, 사실 힘이 빠지는것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 그러다 얼마전, 인터넷에서 어떠한 글을 보게 됩니다. 



     다음 저품질을 맞았던 티스토리 유저가, 다음 카카오의 '문의하기' 기능을 통해 문의를 넣었고, 티스토리 측에서 검토 후 다시 다음의 블로그 유입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글을 말이지요. 


    지푸라기 잡는 심정


     사실 '이런걸로 해제가 되겠어?' 싶은 마음이 앞섰지만, 그래도 마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만약 이런 방식으로 문제 해결이 된다면, 다시 블로그를 할 힘이 솟아날 것이라고 생각하였거든요. 그래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문의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나, 답변을 받을 수 있었지요. 



     사실 이 답변을 받고서는 조금 낙담하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로직에 의한 처리이다보니, 고객센터 측에서도 쉽게 답을 주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지요. 


     만에 하나 처리가 어렵다고 한다면, 이 블로그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도 하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블로그를 통해 새롭게 인사를 드릴 것인지, 아니면 언젠간 복구가 될 것이라는 마음으로 계속 글을 쓸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었지요. 


    두번째 메일




     그런데 몇시간 후에, 두번째 메일을 받게 되었습니다. 다음 측에서 해결을 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그 처리 결과를 담은 이메일이었지요. 

     

     "전체적으로 블로그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품질정책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언제든 노출되지 않거나 하위노출 될 수..." 이전에도 저런 행위로 블로그를 사용해본 적이 없었는데 말이죠.



    결과


     중요한건 결과겠죠. 어쨌든 다시 노출은 되기 시작했습니다. 블로그 유입경로에도 다음검색이 다시 보이기 시작하였으며, 애널리틱스를 통해 집계한 유입의 변화 역시 유의미하게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와중에 네이버 유입은 왜 또 하락하는가...아닐거야...


     사실 아직 어안이 벙벙하네요. 막 뛸듯이 기쁘기도 하지만, 동시에 언제 또 누락을 당할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차분해지기도 합니다. 


     제가 다시 또 꾸준히, 좋은 글을 생산해낸다면, 어쩌면 그때에는 이러한 누락을 피할 수 있지 않을까요? 티스토리를 열심히 하시는 많은 분들이 누락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그날까지! 우리 함께 힘을 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티엘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