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811, 여름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초복, 중복을 지나 말복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얼마전 입추도 맞이했는데, 어쩌면 벌써 여름이 다 가버린건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조금 남는 기분입니다. 물론 아직 더위가 계속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뉴스가 보이곤 하지만요. 여러분은 이번 여름 건강하게 잘 이겨 내셨나요?

     

     여름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서 꼭 먹어야하는 음식이 있지요. 특히 복날이면 자연스럽게 생각나곤 하는 음식, 바로 삼계탕 되겠습니다. 저도 삼계탕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요, 사실 이번 여름 초복, 중복에는 삼계탕을 먹어보지 못하였답니다. 가난한(?) 대학생에게 삼계탕은 쉽게 먹기 어려운 음식이기도 하지요. 저 혼자 삼계탕 한 그릇을 먹을 것 같으면 대략 12,000~ 15,000원의 금액을 내야 되지만, 그 금액이면 친구와 둘이서 치킨을 한 마리 먹을 수 있는 금액이니까요. 그래서 대학생들은 복날엔 꿩 대신 닭으로, 삼계탕 대신 치킨으로 복날을 보내기도 한답니다.

     

     이열치열이라는 말처럼, 삼계탕 한 그릇을 먹으면 더 기운이 나고 괜히 몸이 더 시원해지는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는데요, 실제로도 삼계탕을 먹음으로서 그런 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답니다. 삼계탕처럼 뜨거운 음식을 먹게 되면, 우리의 몸은 온도가 올라가게 되어 땀을 흘려 체온을 떨어뜨리게 되는데요, 이러한 과정에서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고 몸의 열은 땀이 되어 날아가 버리니 시원하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이열치열이라는 말, 괜히 생긴 말이 아니었네요!

     

     회사생활을 하시는 분들은 점심시간에 직장 동료분들과 함께 삼계탕 집을 찾기도 하시는데요, 만약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이시라면, 삼계탕의 칼로리가 신경 쓰이지 않으실 수가 없겠죠? 그래서 알아본 결과 삼계탕을 섭취하실 경우 한 끼에 약 900Kcal의 열량을 섭취하게 된다고 하네요. 900Kcal로 말씀드리자면 대략 라면 2봉 분량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성인 1일 권장 칼로리 섭취량이 남성이 2000~2600Kcal, 여성이 1600~2100Kcal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삼계탕의 칼로리는 무시할만한 칼로리가 못되는군요.

     

    삼계탕 한 그릇 : 900Kcal = 라면 2봉지

     

     이렇게 먹은 900Kcal를 소비하기 위해서는 어떤 운동을 해야할까요? 계단오르기 5시간, 줄넘기 1시간 50, 스트레칭으로는 무려 7시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네요! (체중 50kg 정도의 20~30대 여성이 10분동안 운동 할 경우 : 계단오르기 = 29Kcal, 줄넘기 = 82Kcal, 스트레칭체조 = 21Kcal 기준)

     이렇게보니 삼계탕 한 그릇은 정말 힘든(?) 음식이 될 수도 있겠군요.

     

     그렇지만 삼계탕은 역시 너무 맛있는 음식입니다. 특히 더운 여름, 그것도 복날에 먹는 삼계탕은 정말 별미중의 별미이지요. 이런 삼계탕을 안먹고 그냥 넘어갈 순 없겠죠? (저도 먹고싶네요..). 그렇다면 어떻게 먹으면 삼계탕을 건강하게 먹을 수 있을까요?

     

     우선 첫 번째로, 삼계탕과 같이 국물이 있는 음식의 경우 나트륨 함량 또한 높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삼계탕의 나트륨 함량은 성인 하루 권장량의 60%를 넘기도 하는데요, 따라서 삼계탕을 먹을때에는 소금을 적게먹고, 특히 국물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삼계탕의 고기를 드실때에는 지방류가 많은 껍질 보다는 살코기를 주로 먹는 것이 조금이나마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어느새 말복이 되어버렸습니다. 보양식으로 삼계탕 한그릇 꼭 챙겨드시고, 남은 여름도 건강하게 지내도록 해봐요! 저도 이번 말복에는 꼭 삼계탕 한그릇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아야겠습니다. TLA였습니다!




    Posted by 티엘에이